대한체육회장 선거, 직선제로 바뀔 듯…2회 이상 연임 불가능
문체부, 11일 국무회의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하고 있다. 2025.11.11.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1/NISI20251111_0021053324_web.jpg?rnd=2025111115200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하고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소수의 선거인단이 뽑는 간선제가 아니라 직선제 온라인 투표로 바꿔서 현장의 의사와 투표권이 제대로 행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체육회장의 임기는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고, 2회 이상은 불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할 것"이라며 "자기 세력을 구축한 뒤 종신제처럼 권력을 누린다는 비난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대한체육회를 시작으로 시도 및 종목 단체장도 (직선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를) 두 번 연속하고 쉬었다가 다시 (대한체육회장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총 임기를 제한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그동안 대한체육회는 대의원 2000여명에게 투표권을 부여해 간접 선거로 4년 임기의 체육회장을 뽑았다.
현행 정관에 대한체육회장의 한 차례 연임뿐 아니라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회 이상 도전할 수 있게 규정했다.
올해 1윌 신임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 회장은 꾸준히 체육회장 등 각급 체육단체 선거 제도의 공정성과 대표성 제고를 위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최휘영 장관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개혁 의지가 강하다"며 "문체부가 잘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구성할 때 대한변호사협회 등 외부 6개 기관에서 위원을 추천받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임원의 비위 징계는 의무적으로 상위 기관이 다루도록 해서 '셀프 솜방망이' 징계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또한 최 장관은 "정부는 매년 4000억원 내외의 예산을 체육단체에 교부해 전문체육 및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금 사업 성과 평가와 공공기관 경영 평가를 엄정히 해서 예산 편성과 임직원 인센티브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국고뿐아니라 후원금 등 자체 예산도 문체부 승인을 받도록 하고, 대한체육회와 회원단체에 배분하는 사업도 정산 책임을 강화해 예산의 투명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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