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응단 가동 한달 만에 피싱신고 38%↓…"2030년엔 피해액 절반으로"
피해건수 7월 5500여건→10월 3300여건…전화번호 차단 432%↑
박성주 본부장 "2030년에는 올해 대비 절반 수준 감소 목표"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KT광화문 빌딩 WEST에서 열린 범정부 합동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 대응단 개소식에서 신고대응센터 상담팀을 둘러보고 있다. 2025.10.15.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21015396_web.jpg?rnd=2025101515133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KT광화문 빌딩 WEST에서 열린 범정부 합동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 대응단 개소식에서 신고대응센터 상담팀을 둘러보고 있다. 2025.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지난 9월 말 경찰청이 주도해 출범한 정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가동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싱범죄가 올해 7~8월 정점을 찍은 뒤 10월부터 뚜렷한 감소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싱 신고와 피해 발생, 피해액 모두 연초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다 7~8월 정점을 찍은 뒤, 범정부 통합대응단 운영과 해외 조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박 본부장에 따르면 피싱 신고 건수는 9월 4만3000건에서 10월 2만6000건으로 약 38% 감소했다. 이는 112 신고와 통합대응단 상담 등 접수된 민원을 합한 수치다. 실제 피해가 발생한 건수도 7월 5500여건에서 10월 3300여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응단 출범 전후 4주간 비교하면 중국발 보이스피싱은 25%, 캄보디아 등 동남아발 신종 피싱은 32% 줄었다.
피해액 역시 감소 흐름을 보였다. 올해 1월 1973억원에서 꾸준히 늘어 7월 2400여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10월에는 1784억원으로 줄었다.
감소세 전환 배경으로는 통합대응단 운영 강화가 꼽혔다. 상담 인력을 확충해 365일 24시간 신고를 받으며 응대율이 98.2%로 높아졌다. 전화번호 차단 실적은 1월 2898건에서 10월 1만5417건으로 432% 증가했다. 박 본부장은 "피싱 의심 번호 차단이 대폭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번호 긴급차단제도가 시범 운영됐다. 10분 내 차단 조치가 가능해진 제도로, 시행 첫 3주 동안 전화번호 5200여개가 추가 차단됐다. 10월31일에는 피해자가 인증번호를 말하기 직전 해당 번호가 긴급 차단돼 피해를 막은 사례도 있었다. 긴급차단 제도는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박 본부장은 캄보디아 현지 단속도 감소세 전환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10월 초 캄보디아발 신종 피싱 피해자 송환 이후 발생 건수가 줄었다"며 "해외 수사기관과 합동단속, 한국인 피의자 송환 등 실효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출장에서 FBI 국장·부국장과 만난 내용을 언급하며 "미국도 노인 대상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피해가 크다고 했다"며 "동남아발 범죄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박 본부장은 "올해는 증가 추세를 멈추는 데 목표를 뒀고, 내년부터는 연도별 5%, 10%, 15%, 20% 순으로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며 "계획대로라면 5년 차인 2030년에는 전년 대비 25% 감소, 올해보다 절반 수준을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지 단속으로 인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잠시 주춤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범죄가 소강상태인 건 당연하고, 범죄자들이 이동을 만약 했다면 새로운 범죄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확정적 판단은 이르다. 추석 연휴 영향도 있어 11~12월 추이를 종합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범행 수단에 대한 지속적인 차단과 캄보디아 등 해외 피의자 송환, 해외 수사 기관과 합동 단속 등에 주력해서 올해 반드시 피싱범죄 추세를 좀 꺽고 내년부터 이러한 수단들이 실효적으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은 1조372억원이다. 이 중 보이스피싱은 9867억원, 메신저피싱은 224억원, 몸캠피싱 53억원, 스미싱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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