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비상경영 체제 돌입…"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

엔켐은 25일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경영진이 직접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겠다"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회계 정정이 영업 부진이 아닌 구조적 회계 처리 변경에 따른 것으로, 외부 감사인을 통해 실질 매출이 확인돼 같은 날 거래정지가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엔켐은 향후 내부거래 및 재무보고 프로세스를 전면 재검증하고, 법인 간 회계 기준 표준화, 외부 전문가 참여 재발 방지 프로그램 도입, IR 정보 공개 확대 등을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며 "핵심 경영·재무 이슈 발생 시 즉각 브리핑을 실시하고, IR 정례화 및 주주 질의 대응 전담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경영 체제 하에서도 본업 경쟁력은 유지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9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고, 전해액 출하량은 1만9022t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법인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전해액 누적 출하량은 1만5000t에 달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사업 효율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개편도 함께 추진된다. 아틀라스팔천의 광무 지분 매각을 통해 광무와의 연결 고리도 정리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감사 및 내부통제 기능 강화, 주요 의사결정 사전 검증 의무화, 국내외 법인 회계 기준 단일화, 내부거래 심의 강화, 재무·회계 리스크 사전 차단 프로세스 구축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엔켐은 사업 확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신규 사업 확장은 자제하고, 기존 글로벌 생산거점의 가동률 극대화와 비용 효율화를 우선하며, 신규 설비투자(CAPEX)는 투자수익률(ROI)을 기준으로 재평가하기로 했다.
인적 쇄신을 통해 조직의 신뢰 회복에도 나선다. 관리 부문 조직을 재정비하고,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재조정하는 한편, 리더십 재배치와 성과·책임 중심의 조직문화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비상경영 체제를 단기가 아닌 경영 체질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실적 개선과 구조 개편을 병행해 주주 신뢰를 회복하고, 주주가치 회복을 위해 가장 먼저 행동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