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1.5조원 대규모 계약 임박…中 CATL 추정

미국 조지아공장 전경.(사진=엔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1조5000억원의 대규모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계약 상대방은 글로벌 1위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로 추정된다.
27일 엔켐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탑티어 셀 제조사와 연간 7만톤 규모의 전해액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계약 상대가 글로벌 1위 배터리 제조사인 CATL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엔켐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내년부터 5년간 총 35만톤 규모로, 현재 전해액 판매 단가 기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연간 공급 물량 7만톤은 엔켐의 지난해 전체 공급량 5만톤의 1.4배이다. 또 단일 고객과의 공급계약 기준 역대 최대치다.
엔켐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용 배터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추진했다.
회사 측은 올해 중국 배터리 고객사향 매출 물량이 전년 대비 150% 성장한 3만5000톤 이상으로 예상하며, 4분기에 월 매출 물량 기준 4500톤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 물량을 더하면 내년에는 중국시장에서 9만톤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중국의 2개 생산 공장(장가항, 조장) 가동률을 극대화함으로써 매출은 물론 손익 개선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엔켐 관계자는 "톱티어 배터리 제조사와 대규모 전해액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전해액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최상위 중국 업체와 어깨를 겨루며 글로벌 사업 구조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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