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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참사 유가족 "국토부 신뢰 못 해…공청회·중간발표 중단해야"

등록 2025.12.01 14: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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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1일 오후 기자회견 개최

"항철위가 국토부 잘못 없다는 결론내면 신뢰하겠나"

대통령실 이동 중 경찰과 대치도…대표자 5명만 이동

[서울=뉴시스] 전상우 수습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일 오후 12시29분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2025.12.01. sw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상우 수습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일 오후 12시29분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2025.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전상우 수습 기자 =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했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정부를 향해 국토교통부 소관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의 독립적 조사를 촉구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일 오후 12시29분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및 권영국 정의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참사 당일 여전히 국가는 그 자리에 없었다"며 탑승객 명단도 사망자 명단도 우리는 언론 기사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주항공 참사를 잘 수습된 참사로 포장하고 유가족들에게는 국토부 소속 항철위를 조종하며 셀프조사, 깜깜이 조사로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유가족들을 기만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참사 발생 6개월 만에 특별법이 시행됐다. 신속하게 특별법이 제정되고 시행됐을 때는 모든 일이 잘 해결될 것이라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법 시행 직후 국토교통부 소속 항철위는 갑자기 엔진 정밀 조사 결과 발표를 시도했으나 항철위는 세부 데이터와 분석 근거자료는 일체 공개하지 않은 채 결과만 공개하려다 유가족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법 32조는 유가족들이 사고 조사 상황에 대해 보고와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의견도 개진할 수 있도록 분명히 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항철위와 국토부 행위는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만일 국토부 소속 항철위가 조사해 국토부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국토부가 떳떳하다면 오히려 먼저 나서서 항철위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전상우 수습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일 오후 12시29분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대통령실로 이동하던 중 경찰과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sw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상우 수습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일 오후 12시29분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대통령실로 이동하던 중 경찰과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석자 5명은 삭발식을 진행했고 곧이어 정부에 면담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했다. 이들은 공청회가 연기될 때까지 노숙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이 대통령실로 이동하려고 시도하자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이동을 금지한 뒤 대치 상태가 한동안 이어졌다. 이후 경찰은 유가족 대표자 5명과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에 대해서만 대통령실 이동을 허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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