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역 D-6' 상무 한동희 "가을야구 가서 김태형 감독님 웃게 해드리겠다"

등록 2025.12.03 13:42: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상무서 많이 배워…팀에 도움 될 수 있게 고민"

"내년에 나만 잘하면 팀 좋은 성적 나올 것"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국군체육부대 한동희. 2025.12.03.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국군체육부대 한동희. 2025.12.03.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완의 대기'에서 퓨처스(2군)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선 한동희(국군체육부대)가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내년 시즌에 반드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어 롯데 김태형 감독을 웃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희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에 첫 번째 목표인 가을야구를 가면 감독님이 웃으실 것 같다. 더 나아가서 우승까지 하게 되면 가장 좋은 그림"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한동희는 올해까지 2시즌 동안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었다.

그는 올해 그야말로 2군 무대를 폭격했다.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 27홈런 115타점 10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55를 기록,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리그 전체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0.675)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상무에서 뛰며 기량을 끌어올린 한동희는 전역을 코앞에 둔 '말년 병장'이다. 12월9일 제대한 뒤 롯데에 합류해 2026시즌을 준비한다.

한동희는 "상무에서 운동하며 배움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내년에 롯데에서 더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직구장에서) 팬들의 응원이 가장 그립다. 최근에는 대표팀에서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었으나 후반기에 악몽 같은 12연패를 겪었고, 이후에도 하향세를 그리면서 결국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한동희가 합류하는 내년에 반등을 노린다. 2026년은 김태형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모두 7위에 머물렀다.

한동희는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를 해서 지금이라고 특별하게 다른 건 없다"며 "내년에 어떻게 해야 팀에 더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 또 내년이 감독님 계약 마지막 해여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롯데는 시즌이 끝난 뒤 외부 프리에이전트(FA)를 영입하지 않으면서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투자보다는 내부 육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사실상 한동희의 합류가 팀 전력 강화인 셈이다.

이에 한동희는 "내가 가서 잘하면 팀에 플러스가 된다. 팀에 (전)준우 선배님, (김)원중이 형, (구)승민이 형 등이 있고, 젊은 선수들도 많아서 나만 잘하면 분명히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