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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인사 청탁 문자에 "김현지 이름 등장 심각…감시받지 않는 권력"

등록 2025.12.04 11:38:04수정 2025.12.04 13: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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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인사, 얼마나 카르텔화 됐는지 보여줘"

"특별감찰관 지명해서 공직기강 잡아보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대통령실에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 이재명 정권을 향해 "특별감찰관을 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의원과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 간에 오고 간 텔레그램 메시지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가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중앙대 출신인 인사를, 중앙대 출신의 문 의원이, 중앙대 출신의 김 비서관에게, 부적절한 경로로, 중앙대 출신의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자체가 이 정권의 인사가 얼마나 카르텔화돼 진행되는지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의원 본인이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봐'라고 직접 썼다. 공식 채널로 가면 반대당할 것을 알면서 그들만의 중앙대 라인 우회로를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김현지 부속실장의 이름이 엉뚱한 곳에서 등장했다는 것"이라며 "김 비서관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하게요'라고 답했다. 김 실장이 자리를 옮겨 질문은 받지 않고, 그보다 더 큰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정부에도 감시받지 않는 권력이 존재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각인돼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불편해하고 김 부속실장이 두려워할 만한 인물로 특별감찰관을 지명하시면 된다"며 "대통령께서 가장 적대시하고 두려워하시는 검찰의 능력 있는 검사 한 명을 지명해서, 한번 그의 기준으로 이재명 정부의 공직기강을 잡아보도록 해보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 인사가 김 실장이 레드팀 역할을 한다고 방송에서 옹호하고 다니는데 기가 찬다. 김현지가 레드팀이 아니라 김현지 같은 사람을 잡아내는 것이 레드팀"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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