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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강력한 내수시장 구축’ 경제 정책 기조 결정

등록 2025.12.12 11:28:11수정 2025.12.12 12: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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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주재 중앙경제공작회의…15차 5개년 첫해 주요 방향

“도농 소득증대·소비촉진 특별 조치 통해 내수 확대 추진”

“혁신과 내수 연계한 소비 촉진·고품질 시장 지향적 발전”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최고지도부가 11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하고, 복합적인 내·외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 주도와 개혁·혁신 등에 방점을 둔 2026년 경제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2025.12.12.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최고지도부가 11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하고, 복합적인 내·외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 주도와 개혁·혁신 등에 방점을 둔 2026년 경제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2025.12.12.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중국이 내년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 정책을 펴기로 했다.

중국은 10일과 11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하에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에서 이 같은 경제 정책방향을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230년)이 시작되는 내년 내수 확대와 공급 최적화를 지속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새로운 고품질 생산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번 회의는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이 15차 5개년 첫해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수출 주도형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내수시장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제시됐다고 분석했다.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 조치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도시 및 농촌 주민 소득 증대 계획을 수립 및 실행하며, 고품질 재화와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소비 부문의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여 서비스 소비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도 제시됐다.

분석가들은 내수 진작, 기술 혁신 촉진, 그리고 추가적인 개방 추진에 특히 중점을 두었다며 개방 정책을 유지하면서 경제 발전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대 경제학과 차오허핑 교수는 11일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은 과거 수출 및 투자 주도형 모델에 주로 의존해 왔으나 외부 불확실성 증가, 보호무역주의 심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내수 확대가 장기 전략적 우선순위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차오 교수는 정부가 도시와 농촌 주민 소득 증대 계획을 포함한 소비 촉진 특별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내수 확대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오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는 수요 주도형 접근 방식과 강력한 내수 시장 구축이 강조되었으며, 이는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인식됐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혁신 주도형 접근방식을 고수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의 육성 및 발전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제 과학기술 혁신 센터를 구축하되 베이징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상하이는 양쯔강 삼각주 지역을 맡고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구축도 강조됐다.

혁신의 주요 동력으로서 기업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신흥 분야의 지식재산권 보호 시스템을 개선하며, 서비스 부문의 확대와 질적 향상을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차오 교수는 “혁신 주도 발전과 내수 확대는 상호 보완적”이라며 “기술 혁신은 생산 구조 조정을 촉진하고 제품 혁신을 장려하여 상품과 서비스가 변화하는 국내 소비자의 요구와 선호에 더욱 잘 부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실물 경제 통합 50 포럼’의 후치무 부사무총장은 혁신과 내수를 연계함으로써 중국은 소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시장 지향적인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수 확대를 강조하면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개방을 유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증진해야 할 필요성도 거듭 강조됐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분석했다.

서비스 부문의 시장 접근성을 질서정연하게 확대하며,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처럼 시범 자유무역지대의 배치를 최적화하는 것이 한 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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