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의 상징 '십장생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재탄생
고궁박물관 내년 1월 말까지 2층 로비에 설치
![[서울=뉴시스] 국립고궁박물관 '십장생도'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02018170_web.jpg?rnd=20251215094546)
[서울=뉴시스] 국립고궁박물관 '십장생도'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이 '십장생도를 모티브로 한 한국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 연말을 맞아 전통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조형물이다.
'십장생도'는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이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십장생에는 보통 해·구름·산·물·바위·학·사슴·거북·소나무·불로초 등이 있다. 정초(正初)에 왕이 중신들에게 새해 선물로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전통 회화 '십장생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이다.
붉은 줄기 소나무에 눈을 얹고 댕기, 버선, 복주머니, 노리개 등 전통 소품이 장식됐다.
트리 앞에 루돌프처럼 코가 붉게 물든 사슴 2마리가 썰매로 재해석된 임금 가마 가교(駕轎)를 끌고 있다.
주변에는 학 한 마리가 전통 보자기로 포장해 쌓여있는 선물 상자들을 지키고 서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1월 말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로비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체 관람객 약 30%가 외국인인 점을 고려할 때, 이 크리스마스 트리가 한국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박물관 누적 관람객은 75만 9069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은 21만 9979명으로 전체 29%를 차지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카드와 실내 장식 등 다양한 문화상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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