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기후동행카드, 출퇴근 시민에 충분한 답 아니다"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느냐 따라 혜택 달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성동구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성수동 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1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21091946_web.jpg?rnd=2025121015142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성동구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성수동 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정 구청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국토교통부의 K패스 '모두의 카드' 사업을 환영하며 "그동안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서울에 살지만 경기나 인천으로 출퇴근·통학하는 시민들에게는 충분한 답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서울시민이라도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혜택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점은 하나의 생활권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었다"며 "물론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오가는 시민들 역시 같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짚었다.
정 구청장은 모두의 카드를 높이 평가하며 "기후동행카드와 같이 개별 지자체의 부담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제도 안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재원을 운용할 수 있는 길을 연 선택이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구청장은 "앞으로도 교통 정책은 서울시민만이 아니라 서울로 오고 가는 수도권 시민 모두의 일상을 기준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시민의 생활권을 중심에 둔 통합적이고 공정한 정책이 차곡차곡 쌓일수록 수도권 공동체에 대한 신뢰도 함께 자라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기준금액 이상으로 사용하면 초과분을 모두 돌려받는 새로운 K패스 서비스 모두의 카드가 도입된다. 모두의 카드는 기준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초과분을 모두 돌려받는 방식이라는 점이 일정 비율을 돌려받는 기존 K패스와 차별화된다.
반면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대중교통(지하철·버스), 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쓰면 서울 지하철과 우이신설선, 공항철도, 신림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김포골드라인, 수인분당선, 서해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한강버스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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