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이란 시위 사망 544명…추가 579건 확인 중"
HRANA 집계, 구금자 1만681명
시신 '대형 창고' 영상도 확산
![[테헤란=AP/뉴시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 갈무리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모닥불 주위에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12.](https://img1.newsis.com/2026/01/11/NISI20260111_0000915112_web.jpg?rnd=20260112053758)
[테헤란=AP/뉴시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 갈무리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모닥불 주위에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12.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란에서 격화되는 반정부 시위로 11일(현지 시간) 기준 544명이 사망했다는 서방 기반 인권단체 집계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간) 인권활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이란 전역에서 이어진 시위와 관련해 11일까지 54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HRANA는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단체로, 이란 내 활동가들의 정보를 교차 확인해 집계를 발표한다. 최근 몇 년간 이란에서 발생한 여러 차례 불안정 사태에서 비교적 정확한 발표를 해왔다.
HRANA는 또 579건의 추가 사망 신고가 접수됐으며 해당 사례들은 조사·검토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집계를 세부적으로 보면 군·치안(법집행) 인력 47명, 정부 측 비민간인 1명, 시위 참가자 483명,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18세 미만 아동 8명이 사망자로 추가로 기록돼 전체 확인 사망자는 544명이 됐다고 HRANA는 설명했다.
체포와 관련해서는 최근 시위 과정에서 구금된 인원 가운데 1만681명이 교도소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HRANA는 밝혔다.
이란 정부는 시위 관련 전체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은 지난 8일 밤부터 인터넷과 국제 전화를 차단하고 있다.
HRANA는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흐리자크 지역의 법의학 시설에 다수의 시신이 보관돼 있다는 내용의 영상과 정보가 확산했다고도 전했다.
일부 영상에 나타난 정보를 근거로 하면 한 곳에 집중된 시신 규모가 최대 약 250구 수준으로 추정될 수 있다고 HRANA는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족들이 시신을 확인하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방송 IRIB도 "대형 창고"에서 다수의 시신이 보이는 영상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HRANA는 설명했다.
이란 정부의 공식 대응 기조도 한층 강경해지는 모습이다.이란 정부는 전날 사흘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하면서도 보안 당국의 역할은 언급하지 않은 채, 사상자 발생을 "도시 테러범"의 소행으로 규정했다.
이란에선 리알화 폭락을 계기로 장기간 이어진 경제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지난달 27일 수도 테헤란 상인들로 시작돼 대학가로 번졌으며, 곧 다른 도시들로 확산했다.
HRANA에 따르면 시위는 전국 585개 장소에서 발생했고 31개 전 주의 186개 도시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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