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수사 여파 금값 최고치 경신…달러는 약세
기준 금리 인하 우려에 장기 인플레 기대 상승
연준 신뢰로 시장 충격은 제한
![[서울=뉴시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귀금속상가에 금이 진열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3.80(2.53%) 오른 온스당 4614.70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1.13.](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21115947_web.jpg?rnd=20260105120536)
[서울=뉴시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귀금속상가에 금이 진열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3.80(2.53%) 오른 온스당 4614.70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1.1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수사에 나선 가운데 연준의 독립성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1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53% 오른 온스당 4614.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선물 가격도 장중 86.34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전 거래일 대비 7.25% 오른 85.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요 6대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98.65로, 전 거래일 대비 0.35%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4.211%까지 오르기도 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도세가 거세지면 가격이 내려가고 수익률은 오른다 .
뉴욕 증시는 연준의 독립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6%,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0.17%, 0.2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값 강세와 달러 약세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압력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시장의 장기 물가 전망을 반영하는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기준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은 11월 이후 처음으로 2.3%를 기록했다.
금·은 등 귀금속 가격에는 지정학적 불안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의 전국적 시위 탄압에 대한 대응으로 군사 작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롬바르드 오이에 아시아 최고 투자 책임자 존 우즈는 "금은 어떤 자산보다 지정학적 위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이라며 "현재 시장에는 지정학적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펀드매니저 마이크 리델은 "이런 상황은 전에도 있었다"며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은 미국 달러 약세, 장기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변동 폭은 제한적이었으며,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독립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런던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연준 위원회는 앞으로도 그들의 임무와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백악관과 연준 간 갈등은 이미 전 세계 장기 국채 시장에 부담이 큰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30년물과 2년물 미 국채 수익률 격차는 1.4%p(포인트)로 벌어지며,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전 세계적 우려가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