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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뜨거운 커피가 '확'…"제가 진상인가요?"

등록 2026.01.18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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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며 한파가 이어지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커피를 들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12.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며 한파가 이어지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커피를 들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카페에서 컵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상태로 제공된 뜨거운 커피를 마시다 온몸에 쏟은 손님이 당시 자신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를 쏟았는데 제가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야외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뚜껑 있는 테이크아웃 종이컵에 담아줬다. 자리로 돌아가 음료를 마시려고 컵을 기울이자 뚜껑이 제대로 닫혀 있지 않아 갑자기 열리면서 뜨거운 커피가 그대로 몸 위로 쏟아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 이런 일에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이고 다치지도 않았으니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아르바이트생에게 가서 정중하게 '커피 뚜껑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아 다 쏟아져 옷이 젖었다'는 사실만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생이 사과 없이 "네,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만 말하자, 화가 난 A씨는 곧바로 사장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상황을 전해 들은 사장은 짧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A씨가 "다치진 않았는지 묻고 세탁비라도 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따지자, 사장은 그제야 계산대에서 2만원을 꺼내 건넸다고 한다.

A씨는 "순간 내가 잘못한 건데 진상 부리나 싶었다. 더 이상 상대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세탁비를 받고 나왔다. 다시 안 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뭘 그렇게까지 하느냐"며 A씨를 예민한 사람으로 여겼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원은 매번 커피 뚜껑이 잘 닫혔는지 신경 쓰고 확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진짜 받은 그대로 마시다가 쏟아진 거라면 진상이 아니다. 아르바이트생과 사장의 대처가 아쉽다" "아르바이트생 부주의로 뚜껑 제대로 안 닫고 줘서 옷 버렸다면 나라도 화난다" "진상 아니다. 적절하게 반응 잘했다. 돈도 민망해서 안 받는 경우도 많은데 잘 받았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아르바이트생이 사과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아이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성인이라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하고 마시는 게 맞다. 얼굴이나 몸에 화상을 입은 뒤 보상을 받는다 해도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기분만 상하고 시간과 감정만 낭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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