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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美특사단 회담, 4시간 만에 종료…내일 아부다비서 3자 회의(종합)

등록 2026.01.23 12:53:07수정 2026.01.23 14: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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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평화 구상안 전달…러 "영토 문제 해결해야"

트럼프 주도 평화위원회, 그린란드 문제 등 논의

23일 우크라와 3자 회의…미러 별도 회담도 예정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악수하고 있다. 2026.01.23.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악수하고 있다. 2026.01.2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특사 등 대표단이 약 4시간 동안 회담해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내일 우크라이나와 3자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22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간 회담은 이날 약 4시간 만에 종료됐다.

러시아 측에선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정책 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해외 투자·경제협력 특별대표 겸 러시아 직접투자기금(RDIF) 최고경영자(CEO)가 배석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운데) 특사와 쿠슈너는 우크라이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2026.01.23.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운데) 특사와 쿠슈너는 우크라이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2026.01.23.


우샤코프 보좌관은 "매우 실질적이고 건설적이며, 솔직히 말해 극도로 솔직하고 비밀스러운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회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데 진심으로 관심 있다고 강조했다"면서 "그전까진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 침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미국 특사단은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서방측과 일련의 회담을 통해 마련한 20개 조항의 평화 구상안을 푸틴 대통령에게 제시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러시아 방문에 앞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단 한 개의 쟁점만 남았다"고 밝혔다.

남은 마지막 쟁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으며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고, 난 사실 낙관적이다"라고 기대했다.

[크리비리흐=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손상된 아파트 건물 인근의 미사일 폭발 흔적을 바라보고 있다. 2026.01.23.

[크리비리흐=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손상된 아파트 건물 인근의 미사일 폭발 흔적을 바라보고 있다. 2026.01.23.


러시아는 영토 문제 해결 없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장기 해결책'에 합의하기 어렵다고 선 그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회담 후 취재진에 "이번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앵커리지 합의(지난해 8월 미러 정상회담) 방안에 따라 영토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장기적 해결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에 푸틴 대통령이 참여하는 안도 논의됐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 미국 대표단에는 평화위원회 고위 자문을 맡은 조시 그루엔바움 연방총무청 연방조달실(FAS) 실장도 포함됐다.

평화위원회는 당초 가자지구 전후 관리를 위해 추진됐지만, 설립 취지와 달리 전 세계 분쟁에 관여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임 이사국 자리에 10억 달러를 요구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를 미국이 보유한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내겠다고 제안했다.

그린란드 갈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한다.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우크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6.01.23.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우크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6.01.23.


이번 회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의 3자 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3국이 참여하는 회의가 23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틀 동안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먼저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나야 하며,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이 단전·단수되자 스위스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도 3자 회의 일정을 확인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회의가 23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이고르 올레고비치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정보총국(GRU) 국장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3자 회의와 별도로 드미트리예프 특별대표와 위트코프 특사 간 별도의 미러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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