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좀 치워봐"…폭우 속 아기 노출, 中 제작진 '논란'
![[뉴시스] 중국의 한 미니시리즈 제작 현장에서 촬영을 이유로 갓난아기를 차가운 인공 폭우 속에 장시간 노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609_web.jpg?rnd=20260127134244)
[뉴시스] 중국의 한 미니시리즈 제작 현장에서 촬영을 이유로 갓난아기를 차가운 인공 폭우 속에 장시간 노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미니시리즈 제작 현장에서 촬영을 이유로 갓난아기를 차가운 인공 폭우 속에 장시간 노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배우 싱윈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촬영장에서 아동 학대 정황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제작진은 살수차를 동원해 인공 폭우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으며, 싱윈은 비를 맞고 있던 아기에게 우산을 씌워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감독은 "배우들의 얼굴이 가려진다"는 이유로 이를 제지했고, 결국 아기는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쏟아지는 찬물을 맞으며 장시간 촬영에 내몰렸다.
싱윈은 "아기의 울음소리가 너무 애처로워서 마음이 아팠다"며 "제작진은 소품용 인형을 쓸 수 있었음에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니시리즈 제작진은 항상 여배우와 아역 배우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나는 내가 힘든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기가 똑같은 고통을 겪는 것은 견딜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해당 아기가 받은 출연료는 800위안(약 1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미니시리즈는 지난해 7월 처음 공개된 것으로 싱윈이 주연을 맡았다.
현재 해당 작품은 주요 SNS 플랫폼에서 삭제된 상태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명백한 아동 학대"라며 제작진을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금전적 이유로 자녀를 위험한 촬영에 참여시킨 부모의 책임도 함께 물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중국 미니시리즈 업계의 이른바 '7일 100회 완성' 제작 관행을 지목했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아동 배우의 안전과 휴식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촬영 현장에서는 아역 배우들이 하루 16시간 이상 촬영에 동원되거나, 성인 배우와의 부적절한 애정 장면에 참여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지난 8일 미니시리즈에 출연하는 아역 배우 보호를 강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해당 규정에는 정서적으로 부적절하거나 신체적 한계를 벗어나는 장면, 폭력적인 장면 등에 아역 배우를 동원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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