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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에이스도 강조하는 '팀워크'…우리카드의 상승세 비결

등록 2026.01.31 1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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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대행 "어떻게 하면 동료가 더 잘할지 고민해라" 강조

'개인 최다 득점' 아라우조 "오늘 내 차례였을 뿐, 팀으로 승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우리카드 우리WON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1.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우리카드 우리WON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라우조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팀워크'를 앞세워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는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지난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1(32-20 21-25 25-18 25-16)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1~3라운드를 모두 2승 4패로 마치며 하위권으로 처졌던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 이후 반등을 그리고 있다.

4라운드에서 승점 10을 더하는 데 성공한 우리카드(승점 32)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이날 연승에 성공하며 5위 OK저축은행(승점 36)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의 수훈 선수는 단연 아라우조였다.

우리카드의 에이스 아라우조는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33점)을 작성했다.

그는 서브에이스 4개를 비롯해 4세트 내내 한 차례도 쉬지 못하며 공격성공률 65.12%를 찍었다.

특히 이날 경기 1세트 함께 선발 출전한 팀의 아웃사이드히터 김지한과 알리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가운데, 아라우조는 홀로 14점을 올리는 고군분투를 펼쳤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우리카드 우리WON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우리카드 아라우조가 삼성화재 도산지, 손현종, 김우진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하고 있다. 2026.01.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우리카드 우리WON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우리카드 아라우조가 삼성화재 도산지, 손현종, 김우진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하고 있다. 2026.01.30. [email protected]


1세트 19-24로 밀리며 첫 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던 우리카드는 끈질긴 추격 끝에 32-30 역전에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역전은 이날 경기 승리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아라우조는 1세트를 돌아보며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을 할 때도 그런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 훈련한 것이 코트에서 팀으로서 드러난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하며 정신적으로도 많이 회복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라는 기록은 선수로서 뿌듯할 수 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그를 제외한 팀원들의 활약이 부족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박철우 감독대행 역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 기용 폭을 넓히지 않고 경기를 끝내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했으나, 이날 경기 초반 알리와 김지한의 공격이 좀처럼 뚫리지 않으며 결국 15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선발 출전한 세터 한태준도 2, 3세트엔 이승원과 교체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라우조는 박 감독대행이 강조했던 것처럼 팀원들을 향한 신뢰를 내비쳤다.

박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동료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 동료를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라우조도 이날 활약에 대해 "오늘은 내 차례였을 뿐"이라며 "다른 경기에선 알리일 수도, 이시몬일 수도, 한태준일 수도 있다.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자신의 역할을 맡아서 하는 것이 배구라고 생각한다. 오늘 그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당연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우리카드 우리WON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 대행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01.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우리카드 우리WON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 대행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01.30. [email protected]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한 달을 보낸 우리카드는 시즌 초반 부침을 딛고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라우조는 "싸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에서 변화가 큰 것 같다. (박 감독대행은) 공 하나하나를 미친 듯이 따라가고, 끝까지 싸우는 정신력을 강조하신다. (기존 사령탑이었던 파에스) 감독님이 팀을 떠나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각성한 것 같다. 더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봄배구를 향한 순위 싸움을 앞둔 그는 "필요한 시기에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충전하는 시기를 가졌다. 팀원들 다들 재충전을 하고 온 것 같다"며 "4라운드에 그랬던 5라운드에선 더 나아진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해 더 높은 순위로, 가능하다면 플레이오프까지 가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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