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증시…외국인, 사흘간 7조 매물폭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장중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코스피가 급락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74.69 포인트(5.26%) 내린 4949.7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6.02.02.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2/NISI20260202_0021147693_web.jpg?rnd=20260202155418)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장중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코스피가 급락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74.69 포인트(5.26%) 내린 4949.7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6.02.02. [email protected]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동안 3조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3조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AI거품론에 코스피 3900선이 붕괴됐던 지난 11월 21일(3조943억원) 이후 두달여 만이다.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 공세에 지난 2일 코스피는 5.26% 내린 4949.67에 장을 마감, 5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지난달 29일부터 3거래일간 외국인들의 순매도액은 7조1929억원에 이른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에이비엘바이오, SK스퀘어, 리노공업, LG화학 등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2조8657억원), SK하이닉스(2조6154억원), 현대차(7790억원) 등 코스피 시총 1~3위 종목에서 6조2601억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성 매물이 본격적으로 출회됐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를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형국"이라며 "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불확실성, 금·은 등 귀금속 폭락, 1월 폭등에 따른 속도부담 누적 등이 맞물리며 매도 압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국내 강세장의 동력인 '이익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이라는 재료는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는 후보군 중 가장 매파적 성향으로 언급되던 인사"라며 "트럼프가 강한 비둘기파적 의장을 선임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전되며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레버리지 자산들의 투기적 수요가 일제히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유의할 점은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채권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시장의 하락은 매파적인 통화정책 우려 보다는 기대심리의 반전으로 인한 수급 요인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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