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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99원 생리대' 수요 폭증에 50일치 동났다…재입고 직후 품절

등록 2026.02.03 11:47:12수정 2026.02.03 14: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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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상품 중대형 제품 이어 팬티라이너·오버나이트도 품절

"물량 확대나 신규 제품 개발 제한…빠른 재입고 노력 중"

[서울=뉴시스]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루나미' 생리대. (사진=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루나미' 생리대. (사진=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이 '개당 99원'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자체 브랜드(PB) 생리대 품절 범위가 중·대형 제품을 넘어 팬티라이너와 오버나이트 제품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제품이 품절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문제 지적 이후 가성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가격 인하로 인한 손실을 쿠팡이 전액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위생용품 전반으로의 품목 확대나 신규 제품 개발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루나미' 생리대는 가격 인하 이후 중형·대형 제품이 먼저 품절된 데 이어 팬티라이너, 입는 오버나이트 등 생산하는 제품 전체가 품절됐다.

 지난 1일 가격 인하 판매 개시 후 품절된 상품 일부가 재입고됐으나, 수요 대비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입고 직후 단시간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 측은 "주문량이 평소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다"며 "최대한 빠른 재입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 상품 개발 등 추가 대응 여력에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쿠팡은 루나미 생리대 가격 인하로 발생하는 손실을 전액 자체 부담하고 있으며, 현재 판매 가격은 원가 이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생리대 외 탐폰이나 팬티형 생리대 등으로 PB 라인업을 확대하거나 신규 위생용품을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 효과는 분명하지만, 손실을 쿠팡이 감내하는 방식이어서 물량 확대나 신규 상품 개발로 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당분간은 기존 품목의 수급 안정과 재입고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말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루나미 생리대의 개당 가격을 최대 29% 인하하고 해당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형 생리대는 개당 120~130원 수준에서 99원으로, 대형 생리대는 140~150원대에서 105원으로 낮췄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하 이후 루나미 생리대 판매량은 판매를 개시한 이달 1일 최대 50배까지 급증했다. 약 50일치 재고 물량이 단기간에 모두 소진됐다.

쿠팡은 현재 원가 이하 수준으로 PB 생리대를 판매하는 상황에서 일부 유통업체나 개인의 사재기 가능성을 우려해 고객당 하루 1개 상품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루나미 소프트 생리대 날개형 상품.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루나미 소프트 생리대 날개형 상품.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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