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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머스크·립부 탄 모두 "메모리 부족"…삼성·SK 몸값↑

등록 2026.02.04 11:00:25수정 2026.02.04 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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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부 탄 인텔 CEO "2028년까지 계속 부족"

메모리 가격 지속 상승…삼성·SK 영업익도↑

[서울=뉴시스]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의 웨이퍼를 들고 있는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 (사진 = 업체 제공)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의 웨이퍼를 들고 있는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 (사진 = 업체 제공) 2025.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최소 2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주요 기업인들이 잇달아 메모리 부족 현상을 지적하는 상황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립부 탄 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스코 시스템즈가 주최한 'AI 서밋'에 참석해 "202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부족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탄 CEO는 특히 "엔비디아가 최신 AI 가속기 '베라루빈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며 "엄청난 양의 메모리를 소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메모리 공급망에 대한 엔비디아의 우려는 외부로 표출된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지난달 31일 대만 반도체업계 경영자들과의 만찬에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전체 공급망이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간 '갑'이었던 엔비디아와 '을'이었던 삼성전자 간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삼성전자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공급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품질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먼저 공급을 요구하는 건 극히 이례적으로 그만큼 공급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 루빈 GPU와 중앙처리장치 베라 CPU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1.06.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 루빈 GPU와 중앙처리장치 베라 CPU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1.06.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지난달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향후 수년 내 메모리 반도체가 수요에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미 메모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올 1분기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분기 기준 가격 상승 폭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D램 평균 가격의 전분기 대비(QoQ) 상승률 전망치는 당초 수치였던 55~60%에서 최근 90~95%로 상향 조정됐다. 낸드 또한 33~38%에서 55~60%로 올랐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폭을 크게 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100조원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메모리 수익성을 높이며 5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만 TSMC의 영업이익률(54%)을 뛰어넘은 수치다.

내년 전망도 밝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17조원과 225조원으로 제시했다. 양사 예상 영업이익 합산 금액은 54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6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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