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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황대헌 "시련·역경 이겨내고 다시 선 이 자리 소중해"[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15 08: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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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베이징서 금메달…밀라노에선 은메달 획득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코칭스테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2.15.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코칭스테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2.15. [email protected]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한 황대헌(강원도청)이 "소중한 순간"이라며 미소지었다.

황대헌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1을 기록,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던 황대헌은 목표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포디움에 오르는 데에는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드존에서 만난 황대헌은 "이 자리에 다시 서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다시 이 자리에 선 이 순간이 소중하다"며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할 수 있다고 해준 선생님들과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값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님과 김택수 선수촌장님,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팀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황대헌은 "시련을 겪으면서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이번 은메달은 내가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대헌의 은메달은 4년 전을 떠오르게 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 준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찮은 판정 끝에 탈락했다.

이후 칼을 간 황대헌은 이어 벌어진 남자 1500m에서 결승까지 순항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다가 준결승에서 어드밴스를 받은 선수가 많아 결승에서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출발선에 선 것도 비슷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남자 1500m에서 10명이 레이스를 펼쳤고, 이날도 9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2026.02.15.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2026.02.15. [email protected]

황대헌은 "4년 전처럼 금메달을 땄다면 더 좋았겠지만, 은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다시 설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소중할 따름"이라며 "이번 시즌 월드투어를 거치며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는데 덕분에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9명이 경쟁한 것을 두고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0명이 경쟁했기에 놀라지는 않았다"며 "다만 월드투어를 마친 이후 레이스의 전반적인 흐름이 많이 바뀌어 있어서 공부를 많이 했다. 1500m는 내가 계획하고 생각한대로 잘 풀어갔다"고 자평했다.

그는 "결승에서 뒤처져 달리며 기회를 엿보는 전략도 있었고, 다른 전략도 있었다. 그런데 상황을 보고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고 전했다.

'플랜B는 앞서나가는 전략인가'라는 말에 황대헌은 "많이 연구한 것이라서요"라며 작전을 숨겼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관리를 하며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 황대헌은 "대한체육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솔직히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체육회 메디컬 센터에서 집중 관리를 해주셔서 100%는 아니어도 많이 호전됐다"고 고마워했다.

은메달을 수확한 황대헌은 이제 500m, 5000m 계주에서 메달 추가에 도전한다.

황대헌은 "아직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컨디션을 잘 관리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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