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민 고양이 ‘르깟’ 서울 온다…필립 그뤽 개인전
보자르갤러리서 3월 7일 개막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벨기에를 대표하는 예술가 필립 그뤽(Philippe Geluck)의 개인전이 3월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보자르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원화와 판화를 함께 선보이는 확장된 구성으로 마련됐다. 오리지널 드로잉과 회화, 판화 작업을 한 공간에 모아, 그뤽이 창조한 고양이 캐릭터 ‘르깟(Le Cat)’의 유머와 철학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1954년 브뤼셀에서 태어난 그뤽은 화가이자 만화가, 조각가로 활동해온 작가다. 1983년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Le Soir)에 등장한 ‘르깟’은 인간 크기의 정장을 입은 고양이로, 간결한 드로잉과 위트 있는 문장을 통해 사회와 언어, 정치,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벨기에에서는 에르제의 ‘땡땡’에 비견될 만큼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했다.

그의 작업은 인쇄 매체를 넘어 공공미술 영역으로 확장됐다. 대형 브론즈 조각 프로젝트 'Le Cat Déambule'는 브뤼셀, 파리, 제네바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선보이며 도시 공간을 하나의 야외 전시장으로 전환했다.
보자르갤러리는 "한·벨기에 수교 1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귀여운 캐릭터의 외형 너머에 숨겨진 팝아트적 위트와 사회 풍자를 함께 들여다보는 자리"라며 "역사적 명화를 오마주한 작품들도 소개되며, 르깟이 단순한 만화 캐릭터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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