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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이어 치지직도 AI가 스트리머 매니저 맡는다

등록 2026.03.17 06:30:00수정 2026.03.17 06: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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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방송 설정·진행·결과 분석 돕는 AI 기능 개발 중

SOOP도 AI 매니저 '쌀사'로 채팅 관리·방송 요약 자동화

월드컵 앞두고 치지직 AI 하이라이트 클립 제작 기술 개발

[서울=뉴시스]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2024.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2024.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라이브 방송 제작과 운영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연내 도입한다. 그동안 스트리머 방송을 지원하는 매니저 역할을 인간이 해왔다면 앞으로 필요 시 AI가 맡는 방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AI 기반 '라이브 매니저'(가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은 라이브 스트리밍의 방송 설정과 진행, 방송 결과 확인 등 전 과정에 개입해 스트리머가 더 나은 라이브 방송을 만들도록 돕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트리머의 실시간 방송을 분석해 방송 유지, 참여도 향상, 리스크 감소를 위한 행동을 즉시 추천하는 실시간 분석 어시스턴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 이탈 가능성을 감지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등 스트리머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AI가 방송 운영 돕는 시대…스트리밍 제작 방식 바뀐다

일부 인기 스트리머는 방송 기획, 채팅 관리, 콘텐츠 편집 등을 돕는 별도의 매니저를 두는 경우가 많다. 매니저는 방송 일정 관리와 시청자 대응, 콘텐츠 편집, 광고 협의 등을 맡는다. 일부 스트리머는 전담 매니저에게 급여를 지급하거나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식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스트리밍 시장이 커지면서 일부 개인 창작자들에게는 매니저를 두는 데 비용과 운영 부담이 컸다. 이에 방송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AI 기반 제작 도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AI가 채팅 반응이나 시청자 참여도, 방송 흐름 등을 분석해 대응을 제안하면 스트리머가 콘텐츠 제작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SOOP은 이미 한발 앞서 AI 방송 매니저 기능을 상용화했다. SOOP이 지난해 4월 출시한 AI 매니저 '쌀사(SARSA)'는 방송 설정과 연출 구성, 채팅 관리 등을 자동화해 스트리머 방송 운영을 보조한다.

특히 쌀사는 스트리머의 방송 흐름과 말투 등을 학습해 스트리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채팅을 이어간다. 스트리머 대신 시청자와 소통하거나 방송 내용을 요약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월드컵 겨냥 'AI 스포츠 클립 공장'도 개발

한편 네이버는 라이브 방송 지원 외에 스포츠 중계 콘텐츠 제작 자동화에도 AI를 투입한다. 네이버는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맞아 AI 기반 스포츠 콘텐츠 자동 제작 시스템 '스포터(SPORTER)'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은 경기 영상에서 득점, 결정적 수비, 관중 환호 등 주요 이벤트를 실시간 감지해 하이라이트 클립을 자동 생성한다. 특히 단순 영상 편집을 넘어 유효 슈팅, 공격 장면 등 주요 지표를 시각화 데이터와 결합해 제공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며 주요 장면을 편집해야 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새 기술을 활용하면 제작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콘텐츠 전달 속도도 끌어올릴 수 있다.

이 기술은 네이버가 중앙그룹과의 협력으로 추진 중인 올림픽·월드컵 디지털 중계 프로젝트와도 맞물린다. 중앙그룹은 네이버를 올림픽과 FIFA 월드컵 뉴미디어 중계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스포츠 중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트리머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방송 운영이 데이터 분석과 AI 도구 기반으로 바뀌고 있다"며 "플랫폼이 제공하는 AI 제작 도구의 고도화 수준이 향후 스트리밍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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