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는 한국어로 들어야지"…해외 비중 90% 돌파
핑크퐁 한국어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 111억
해외 시정차 비중은 75%에서 90%까지 상승
![[서울=뉴시스]더핑크퐁컴퍼니 한국어 유튜브 채널.(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02103877_web.jpg?rnd=20260406175219)
[서울=뉴시스]더핑크퐁컴퍼니 한국어 유튜브 채널.(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2026.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등을 거친 세계적인 축구 스타 에덴 아자르는 지난해 한국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시하던 중 난데없이 핑크퐁 '상어가족' 노래인 "베이비샤크 뚜루루뚜루"를 불렀다. '어떻게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자르는 "애가 5명이라 14년째 이 노래를 듣고 있다"며 웃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IP(지식재산권)들이 글로벌 키즈 패밀리 시장을 장악한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난달 기준 전 채널 누적 조회수는 무려 2100억뷰를 돌파했다. 구독자는 3억명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은 한국어 그대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각국의 어린이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7일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어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는 약 111억뷰로 전년(28억뷰) 대비 약 4배나 급증했다.
한국어 채널의 해외 시청자 비중도 75%에서 90%까지 치솟았다. 콘텐츠를 한국어 그대로 즐기는 10명 중 9명은 외국인이라는 뜻이다. 특히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한국어 채널 조회수가 유독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핑크퐁 캐릭터들이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글로벌 표준’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자리 잡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현상이 콘텐츠 자체의 몰입도와 포맷 경쟁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권빛나 더핑크퐁컴퍼니 사업전략총괄이사(CSO)는 "음악과 리듬, 반복 구조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언어 의존도를 낮춰 누구나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면서 "최근 K-팝과 K-콘텐츠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어 그대로 소비하려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선호도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알고리즘 변화와 숏폼 콘텐츠 확산에 발 빠르게 대응한 점도 주효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다년간 글로벌 채널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정 언어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적 콘텐츠 포맷을 구축하는데 힘써왔다.
권 CSO는 "이러한 포맷이 숏폼과 롱폼 전반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면서 한국어 콘텐츠 역시 자연스럽게 글로벌 확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국어 채널의 성장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와 맞물린 구조적인 흐름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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