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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신3사에 '환골탈태' 쇄신 주문…AI인프라 투자 확대 요구

등록 2026.04.09 14:00:00수정 2026.04.09 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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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SKT·KT·LGU+ CEO 간담회…정보보안 강화 강조

전국민 기본통신권 위한 요금 체계 개편 및 AI 네트워크 투자 논의

통신3사 '통신의 국민 신뢰·민생·미래를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6.04.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잇따른 해킹 사태로 보안 취약성이 드러난 통신3사에 ‘환골탈태 수준’의 전면 쇄신을 요구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활용이 일상화되는 흐름에 맞춰 차세대 네트워크 등 통신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3사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 신임 대표 공식 취임 이후 처음으로 LG유플러스까지 포함한 통신3사 대표가 부총리와 만난 자리다.

배경훈 부총리는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라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국민 기본통신권 보장 등 민생에 기여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AI 기본사회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특히 신뢰 회복을 위한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보안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다는 각오로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침해사고 발생 시 디지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디지털포용법 개정에 따라,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상담 및 피해 신고·접수 체계 마련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AI 활용 확산에 대응해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기본통신권 정책에 통신3사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통신3사 대표들은 고령층 대상 음성·문자 제공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 출시 등 통신요금 체계 개편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지하철 와이파이의 5G 전환과 고속철 통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환경에서의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해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재난 대응과 관련해서는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신3사는 서비스가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배 부총리는 미래 선도 의제와 관련, 통신3사의 투자 계획을 공유받고 AI 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가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선제적 수요 창출을 위한 대규모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통신3사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포함한 AI 인프라와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원자재 수급 및 공급망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통신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응도 당부했다.

이후 통신3사는 간담회의 주요 논의 사항과 다짐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의 신뢰 회복·민생 기여·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다지며 상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배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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