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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희망을 '패스'"…4명 살리고 떠난 럭비 국가대표 故 윤태일 추모기금 모금

등록 2026.04.16 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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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시안 게임 남자 럭비 동메달리스트 윤태일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서울=뉴시스] 아시안 게임 남자 럭비 동메달리스트 윤태일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OK금융그룹이 운영하는 OK 읏맨 럭비단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난 럭비 국가대표 故 윤태일 선수를 기리기 위한 '윤태일 추모기금' 모금에 나섰다.

OK 읏맨 럭비단은 16일 OK배정장학재단과 전국 럭비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성금 모금 캠페인'을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고 전했다.
 
윤태일은 럭비 국가대표로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럭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주역이다.

지난 1월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이번 성금모금은 故 윤태일 선수의 안타까운 비보 이후, 신뢰할 수 있는 공식적인 모금 창구를 마련해달라는 럭비인들의 요청에 따라 고인의 헌신적인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위로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OK 읏맨 럭비단은 윤태일 선수의 어린 자녀가 흔들림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금 모금에 앞서 장학금 전달 등의 유가족 교육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모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모금과 관련한 실무 역할 전반은 정부 인가 지정기부금 단체이자 비영리 공익법인인 OK배정장학재단이 담당해 성금 모금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참여 대상은 전·현직 럭비선수, 지도자, 심판, 협회 관계자 외 럭비 가족 및 스포츠인들이다.

모인 성금은 5월 3일 예정된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 경기 종료 후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유가족의 생활 지원금 및 교육장학금 등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인 최윤 회장은 안내문을 통해 "럭비는 패스를 하는 찰나, 내가 죽을 순간(태클)을 기꺼이 받아들여 동료와 볼을 살려내는 '희생의 스포츠'"라며 "생의 마지막 찰나에도 자신을 내어주며 이웃에게 생명의 희망을 '패스'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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