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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호르무즈 회의' 불참에 "제반 사정 고려한 결정"(종합)

등록 2026.04.20 18:58:28수정 2026.04.20 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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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급 즉각 영향 없어…조달 효과 주시"

"국제법 존중 재확인"…美 의식 행보 해석도

[도쿄=AP/뉴시스]지난해 10월 21일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6.04.20.

[도쿄=AP/뉴시스]지난해 10월 21일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6.04.2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당장 원유 수급에 영향이 생긴 상황은 아니라며 지금은 원유 대체 조달 등의 효과를 지켜보는 단계라고 밝혔다.

20일 NHK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정세에 따른 국민 대상 절전·절약 호소 필요성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일본의 석유 수급에 즉시 영향이 생긴다는 보고는 받지 않았고 일본 전체로서 필요한 물량은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세의 장기화도 염두에 두고 현재의 비축유 방출과 원유 대체 조달 등을 확실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은 각종 조치의 효과를 주시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기하라 장관은 또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과 겨울에 매년 국민에게 절약을 호소해 왔다며 "중동 정세와 관계없이 이런 노력은 중기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전력과 가스 공급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내놨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전체의 6% 정도이고 재고도 있다며 "단기적으로 안정 공급에 지장이 생길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원유와 석유 관련 제품의 안정 공급 확보에 만전을 기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6.04.20. photo@newsis.com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6.04.20. [email protected]


기하라 장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7일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서는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대응은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례별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도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치가와 케이이치 국가안보국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지지하고 국제법을 존중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일본도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주체적인 외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당시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에너지의 공급이 위협받는 현 상황에서 우려를 공유하는 나라가 협력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서면 메시지만 낸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불참이 미국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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