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김영선 해주라고"…특검, 윤석열-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 법정서 녹취 재생
김건희 "걱정말라. 잘될 것"…김영선 "간접 혜택"
尹 "집사람과 명씨 소통 몰랐다"…내달 12일 결심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언급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 2026.04.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6/NISI20250926_0020994354_web.jpg?rnd=20250926110401)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언급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 2026.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언급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21일 윤 전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서증조사 절차를 진행하며 윤 전 대통령과 명씨의 전화 통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을 재생했다.
녹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명씨에게 "내가 말은 좀 세게 했는데 권한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김영선 후보 해주라고 했다"면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김영선 경선부터 열심히 했으니 해주라고 했는데 말이 많다"고 했다.
이에 명씨가 "근데 윤한홍 의원이 불편한가보다. 왜냐하면 권성동 의원이 불편해해서"라고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은 "아니 권성동은 나한테 뭐라 안하고 윤한홍도 뭐라고 안 하던데"라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하여튼 당내에서 4선 의원에다 경선도 했는데 그걸 좀 해주지 그러나. 윤상현한테 다시 얘기하겠다.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덧붙였다. 명씨는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를 두고 "윤상현에게 김영선 공천을 말했는데 말을 안들어서 다시 얘기하겠다는 공천 대가성을 입증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와 명씨의 통화 녹취도 제시했다. 김 여사가 명씨에게 윤상현에게 연락해서 재차 공천을 당부했다는 내용이다.
녹취에서 김 여사는 명씨에게 "당선인이 (윤상현에게) 전화했는데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공천)하라고 했다"며 "걱정말라. 잘 될거니까 지켜보라"고 말했다.
명씨는 같은 날 강혜경씨(미래한국연구소 전 부소장)와의 통화에서 "여사님 전화왔는데 고맙다면서 김영선 걱정하지 말라고. 고맙다고 자리 선물이래"라며 "아무튼 입조심해야돼"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언급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사진은 김 전 의원의 모습. 2026.04.2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29968_web.jpg?rnd=2026040110083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언급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사진은 김 전 의원의 모습. 2026.04.21. [email protected]
김 전 의원과 강씨의 통화 녹취도 공개됐다. 김 전 의원은 강씨에게 "윤 대통령이 여론조사 한 것, 윤 대통령이 제일 시혜자인데 그걸 토대로 명씨가 협상해서 내가 공천 받았으니 간접적으로 내가 혜택을 받은 거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이 스스로 명씨의 무상 여론조사 덕분에 자신이 공천을 받았다고 인정하는 취지라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윤 전 대통령은 명씨와 2022년 9~10월부터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결국 이 양반이(명씨) 이준석 대표와 가깝다 보니 그 쪽 편드나 해서. 제가 그때부터는 서로 연락하지 말자고 했다"며 "우리 집사람하고 계속 소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배우자와 소통하는 것을 알았냐고 묻자, 윤 전 대통령은 몰랐다고 답하며 "집사람도 명씨 얘기를 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 (내가) 굉장히 화를 많이 냈다"고 했다.
재판부는 5월 12일 오후 2시에 특검 측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특검 최종의견과 구형, 변호인 최후 변론과 윤 전 대통령과 명씨의 최후 진술을 듣는 결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씨로부터 총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명씨에게는 같은 기간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기부한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취득한 범죄 수익이 1억3720만원 정도라고 판단했다.
또 무상 여론조사 수수의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씨와 친분이 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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