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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에 흙 먹이고 네발로 기게 해"…러시아군 가혹행위 도마 위

등록 2026.04.22 14:10:49수정 2026.04.22 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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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전광장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내달 9일 열리는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승전일) 기념 군사 퍼레이드 총연습을 하고 있다. 2026.04.22.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전광장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내달 9일 열리는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승전일) 기념 군사 퍼레이드 총연습을 하고 있다. 2026.04.22.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러시아군 지휘관이 반나체 상태의 병사에게 흙을 먹게 하고 네 발로 기어 다니도록 강요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촬영된 것으로, 러시아 제82자동차화소총연대 소속 병사가 지휘관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수호이'(Sukhoi)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하는 영상 속 병사는 속옷만 입은 채 구덩이에 던져져 무릎을 꿇고 있으며, 탈영을 시도했다가 붙잡혀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촬영 전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상에서 지휘관은 "몸이 안 좋다"는 병사의 호소에도 무릎을 꿇은 채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강요했다. 이어 병사에게 구덩이의 흙을 먹도록 명령하고, "개니까 네 발로 기어 다녀라"고 지시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팬케이크'를 착용하고 임무에 나가게 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케이크'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지뢰의 은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은 영상 출처에 대해 "유출된 이 영상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군 실태를 폭로하기 위해 공개된 영상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군 내부의 가혹행위가 담긴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일부 영상에는 혹한 속에서 병사를 나무에 거꾸로 묶어두거나 군복을 벗긴 채 속옷만 입고 떨게 하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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