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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건강"…헬스기구에 '점자' 만들어 붙인 트레이너

등록 2026.04.22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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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 헬스트레이너가 시각 장애를 가진 회원을 위해 운동기구 명을 안내하는 점자 표기를 직접 붙여 화제다. (사진=인스타그램 @sign_movement)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 헬스트레이너가 시각 장애를 가진 회원을 위해 운동기구 명을 안내하는 점자 표기를 직접 붙여 화제다. (사진=인스타그램 @sign_movement)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시각장애인 회원을 위해 헬스장 운동 기구마다 직접 점자 스티커를 제작해 붙인 한 트레이너의 사연이 온상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배려가 장애인 체육 시설 이용의 장벽을 낮췄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SNS에는 자신이 헬스 트레이너라고 밝힌 정지우씨가 업로드한 영상이 확산했다. '여러분이 다니는 헬스장에는 기구에 점자가 붙여져 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시각장애인 회원이 헬스장에 등록한 뒤 겪을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려는 과정이 담겼다.

정씨는 시각장애를 가진 회원이 등록을 했다며 "기구에 점자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 붙이려고 휴대용 점자 인쇄기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휴대용 점자 인쇄기 사용법도 설명한 뒤 각 운동기구별로 점자 표기를 붙이기 시작했다. 설명서를 참고해 점자를 손수 제작했고, "처음이라 서툴러 '숄더프레스' 기구 하나를 만드는 데 10분이 걸렸다"고 했다. 한편 정씨는 해당 영상이 큰 관심을 모으자 회원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연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네티즌들의 따듯한 반응이 이어졌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분이신 것 같다", "배려가 정말 돋보인다", "사회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을 발굴한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까지 옮겼다, 번창하시라" 등의 댓글은 SNS에 달렸다.

한편 정씨는 이같은 선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아노인복지센터에서 체육 강사로 일하고 있는 정씨는 자신의 SNS에 '헬스장 수어 사전'이라는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청각장애 회원을 만났을 때 수어로 대응하는 법을 알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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