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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별똥별 급증 미스터리…전문가 설명도 엇갈렸다

등록 2026.04.22 16:00:17수정 2026.04.22 1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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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40건 관측…굉음 동반하며 암석 큰 편

예정된 유성우 없었어…외계인 소행성도 아냐

카메라 개발 등으로 사람들 관심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제주=뉴시스] 지난해 8월 제주시 동쪽 하늘 위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고 있다.'최근 북아메리카와 유럽 하늘에서 별똥별(유성) 목격이 급증한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원인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4.22.

[제주=뉴시스] 지난해 8월 제주시 동쪽 하늘 위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고 있다.'최근 북아메리카와 유럽 하늘에서 별똥별(유성) 목격이 급증한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원인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4.2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최근 북아메리카와 유럽 하늘에서 별똥별(유성) 목격이 급증한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원인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 유성협회(AMS)에 따르면 올해 1~3월 관측 보고된 유성은 40개로 지난 2021~2025년 평균치 20건의 약 2배에 달했다.

이는 50명 이상이 목격한 것으로 지난 1~2월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3월 수치가 크게 늘어났다.

40개 가운데 33개는 천둥소리 같은 굉음을 동반했다. 학회 기록상 최고 수치로, 폭발을 일으킨 운석들이 대체로 큰 편이었음을 시사한다.

 대표적으로 3월17일 미 오하이오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은 TNT 370톤에 달하는 위력을 가졌다.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유성우 영향을 받지만, 이번 시기에는 예정된 유성우는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1분기는 유성우가 드문 시기로 꼽힌다.

아울러 일반적인 유성우에는 최근 목격된 것처럼 밝고 큰 별똥별을 만드는 거대 암석이 없고, 유성우의 유성들이 서로 유사한 속도와 궤적으로 진입해 최근 양상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외계인의 소행성이라는 의혹도 제기하지만 떨어진 운석들이 자연 생성된 암석인 점을 고려하면 개연성은 크지 않다.

NASA 측은 "최근 유성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것 같지만 특별한 현상은 아니다"라며, 2~4월까지 매우 밝은 유성우가 10~30%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 수는 정상적이지만, 많은 사람이 유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목격 수가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카메라 등 기술이 발전해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NASA의 쿠크 박사 사무실에서 근무한 알테어 무어헤드에 따르면 2010년 관련 시스템을 개선한 이후 유성 목격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그는 2011년부터 매년 1~3월 보고된 유성 관측 건수를 모아 분석한 결과, 올해 유성 수가 평균보다 많기는 하지만 극단적으로 큰 편은 아니라고 말했다. 해당 분석이 아직 발표되거나 동료 평가를 거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AMS 소속 아마추어 천문학자 마이크 행키는 "NASA가 설명하는 관측 상승세는 2020년께 멈췄다"며 "우리가 보고 있는 별똥별은 인식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3~4주 동안 대형 유성 활동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NYT는 "4월에 접어들자 별똥별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며 "여러 학자 사이 논쟁이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평가했다.

태양계가 본질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공간이라는 취지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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