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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AI·클라우드 힘입어 '깜짝 실적'…투자 확대 가속

등록 2026.04.30 09: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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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63조·순이익 92조…클라우드 63% 급성장·자본지출 상향

TPU·직접 판매까지 확대…오픈AI 추격 압박

[캘리포니아=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099억 달러(약 163조 1460억 원)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의 구글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4.30.

[캘리포니아=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099억 달러(약 163조 1460억 원)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의 구글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4.3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099억 달러(약 163조 1460억 원)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81% 늘어난 626억 달러(약 92조 9300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분기 자본지출은 357억 달러(약 53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서버,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알파벳은 2026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1750억~1850억 달러(약 259조 7880억~274조 6330억 원)에서 1800억~1900억 달러(약 267조 2100억~282조 4550억 원)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7년에는 이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호실적을 이끈 건 구글 클라우드 사업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200억2000만 달러(약 29조 7000억원)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며, 기업용 AI 솔루션과 AI 인프라 수요 확대가 성장을 경인했다. 클라우드 수주 잔고는 4600억 달러(약 682조 8700억원)에 달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업용 AI 솔루션이 처음으로 클라우드 사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또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 유료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검색 사업도 견조했다. AI 기능 도입으로 사용량이 늘며 검색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었고, 전체 광고 매출은 772억5000만 달러(약 114조 6000억원)로 15.5% 증가했다. 다만 유뷰트 광고 매출은 시장 기대를 소폭 밑돌았다.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를 포함한 기타 사업 매출은 4억1100만 달러(약 6100억원)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웨이모는 주간 50만 건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기록했으며, 최근 160억 달러(약 23조 7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를 1260억 달러(약 182조원)로 평가받았다.

알파벳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반도체와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8세대 TPU(텐서 처리 장치)를 공개하고, 학습용과 추론용 칩을 각각 선보였다. 아울러 이를 클라우드 제공을 넘어 일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고성능 AI 모델 '제미나이'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 확산으로 경쟁사인 오픈AI의 성장세가 일부 둔화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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