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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급등에도 항공여객 7.7%↑…"5월부터 수요 급감 우려"

등록 2026.05.04 11:40:04수정 2026.05.04 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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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여객 1364만명…운항 편수 8만편 넘어

일본·중국 여행객 수요 상승 영향으로 풀이

"유류할증료 최고치 5월 후 상황 예측 불가"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계류해 있다. 2026.05.03.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계류해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항공유 가격 급등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국내 공항 여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월 이후에는 할증료 부담이 본격 반영되며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최근 한 달 국내 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1364만명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858만명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고, 국내선 여객은 0.1% 역성장했다.

운항 편수는 8만30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확대됐고, 국제선 운항 편수가 4만8718편으로 8.4% 늘었다.

국제선 여객 확대는 일본 여행 수요와 중국인 단체 관광 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노선은 단거리 노선에 속해 유류비가 낮고, 항공기 회전율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급 과잉에 가까운 일본 노선 대비 단체 관광객 수요를 잡으면, 수익성을 만회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국 노선을 배분받아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비교적 운항 거리가 길고 탑승률이 낮은 노선의 운항을 줄이고, 수익성이 우수한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그럼에도 5월 이후 여객 수요는 급감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감지된다.

3개월 이전 발권하는 경우가 잦은 국제선 노선 특성상 유류할증료 인상이 4월 여객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2월28일 중동전쟁 시작과 함께 항공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유류할증료가 대폭 뛰었다.

대한항공 기준 4월 발권 유류할증료는 4만2000원~30만3000원으로 3월 대비 3배 수준으로 뛰었다.

여기에 이어 5월 발권표부터는 유류할증료 최대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돼 7만5000원~56만4000원이 부가된다.

3월 대비 5배 이상 비용이 확대된 것이다.

항공유 가격이 현재와 같은 고공행진을 이어간다면, 여름 휴가철 여객수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6월 이후에도 유류할증료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6월 이후에도 항공유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코로나19에 준하는 여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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