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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중앙여성위·교육위원, '오빠 논란' 하정우에 "성인지 감수성 부족"

등록 2026.05.04 14: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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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대표, 국민 상식에 맞는 언행 해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과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0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과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4일, 아이에게 '오빠' 호칭을 요구해 논란이 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해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소희·서명옥·서지영·안상훈·이소희·조배숙·조정훈·최보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들은 "초등학교 1학년 여아를 둘러싸고, 62세 공당 대표와 50세 여당 국회의원 후보자가 '오빠라고 불러봐'라며 오빠 호칭을 재차 강요했다"며 "보통의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결코 하지 않을 행동을 집권 여당 대표와 국회의원 후보가 대낮에 시장 한복판에서 저질렀다. 아동에 대한 명백한 언어 폭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며 "하지만 이후 밝힌 입장문 어디에서도 진정성 있는 반성은 보이지 않는다.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송구하다'며 책임 회피를 하기에 급급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아동의 인권과 안전보다는 어떻게든 선거에 이용할 생각을 먼저 하는 어른들이 과연 우리 아이들의 행복과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하 후보를 강력히 규탄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적어도 집권 여당 대표와 국회의원 후보라면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위원들은 성명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빠죄 고발 가능하냐는 질문도 온라인에 올라오는데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당이 고발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역 유권자나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적극적으로 고발해 주길 제안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한 줌밖에 안 되는 높은 지지율로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의 발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3일 하 후보와 함께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한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자 정 대표는 같은 날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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