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에도 처가와 낯가리는 남편…"성격 존중" vs "성의 문제"
![[서울=뉴시스] 처가 식구들과의 자리에서 침묵을 지키는 내향형 남편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5.08.](https://img1.newsis.com/2026/05/08/NISI20260508_0002130177_web.jpg?rnd=20260508085956)
[서울=뉴시스] 처가 식구들과의 자리에서 침묵을 지키는 내향형 남편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5.08.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결혼한 지 5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처가 식구들만 만나면 입을 좀처럼 열지 못하는 내향형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결혼 전 처가 부모님께 잘 보이려 노력했던 남편이 결혼 후에는 친정 식구들 사이에서 내내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최근 친정아버지 생신을 맞아 모인 가족 식사 자리에서도 남편의 태도는 변함없었다. 장인·장모가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챙겨도 단답형으로만 응수할 뿐 온 가족이 웃고 떠드는 내내 말없이 고기만 구웠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답답한 마음에 A씨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항의하자 남편은 "우리 집 분위기가 원래 조용하다"며 "부모님이 불편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남편이 원래 친해지면 말도 많고 유머러스한 성격인데, 결혼한 지 5년이 다 되도록 처가에서 낯을 가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남편이) 미안하다고는 하면서도 정작 노력해보겠다는 말은 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에 대한 방송 출연진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먼저 손수호 변호사는 남편의 입장을 두둔했다. 손 변호사는 "성격을 알고 결혼한 것 아니냐"며 "억지로 연기한 것이 아니라면 성격 그 자체를 인정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어 "오히려 나중에는 시끌벅적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 과묵하고 진중한 성격이 훨씬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상호 이해를 강조했다. 박 교수는 사자와 소가 서로 사랑해서 고기와 풀을 가져다주다 헤어졌다는 우화를 예로 들며 "서로의 기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갈등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다만 남편도 조금의 노력은 보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박지훈 변호사는 아내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박 변호사는 "연애 때는 안 그랬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혼해서 편해진 부분도 있겠지만, 처가 방문이 그리 긴 시간도 아닌데 아내와 장인·장모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 이어 "완벽하게 바뀌지는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 자체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