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호르무즈 개방' 美·걸프 유엔 결의안에…중·러, 또 거부권 행사할 듯

등록 2026.05.08 11:37:33수정 2026.05.08 12:5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월츠 미국 대사 "폐기 시도, 매우 위험한 선례 남기는 것" 경고

[뉴욕=AP/뉴시스] 이란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월 5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 회의가 열리는 모습. 2026.05.08.

[뉴욕=AP/뉴시스] 이란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월 5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 회의가 열리는 모습. 2026.05.0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외교관들을 인용,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각국에 촉구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과 바레인이 공동 발의한 이번 결의안 초안은 이란이 해협에서 선박 공격과 불법 통행료 부과를 즉각 중단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조치로 기뢰 설치 위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포함한 추가 조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됐다.

결의안은 미국과 바레인이 주도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의 지지를 얻었다.

결의안은 한 달 전, 해협 개방을 목표로 한 완화된 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이후 재추진되는 외교적 시도다. 당시 결의안은 해협 개방을 목표로 했지만 강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유엔본부=AP/뉴시스] 사진은 지난 3월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마이크 월츠 주유엔 미국대사가 발언하는 모습. 2026.05.08.

[유엔본부=AP/뉴시스] 사진은 지난 3월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마이크 월츠 주유엔 미국대사가 발언하는 모습. 2026.05.08.

마이크 월츠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기자들에게 "초안을 폐기하려 드는 국가들은 매우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문해야 한다"며 "어떤 나라가 이처럼 단순한 제안을 반대한다며 과연 그 나라는 진정한 평화를 원하는 것일까?"라고 되물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열린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해당 결의안을 논의했을 때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고 외교관들은 전했다.

자말 파레스 알로와이 주유엔 바레인 대사는 "앞으로 며칠간 모든 이사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하여 결의안 문안을 확정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