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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팔았지만 회생 요원…영업 중단 등 전전긍긍

등록 2026.05.10 0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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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 매장 영업 잠정 중단…회생 안간힘

홈플러스 "메리츠 지원 없이 회생 불가능"

월급 포기하는 직원들도 "자금 투입해야"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홈플러스는 10일부터 7월3일까지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5.08. amin2@newsis.com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홈플러스는 10일부터 7월3일까지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홈플러스가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여전한 유동성 위기가 발목을 잡고 있다. 매각 대금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자금이 홈플러스로 흘러 들어가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기여도가 낮은 매장 영업을 중단하는 등 회생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텅 빈 매대를 마주한 고객의 발길이 끊어지는 일을 막겠다는 구상인데, 이 역시 정상화를 담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추가 자금의 수혈이 다급한 시점이다.

1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7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제한된 상품 물량을 집중 공급해 추가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자체 PB 상품이나 쇼핑백 등으로 매대의 빈 공간을 메우는 데 급급한 상황이다. 회생 절차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거래처들의 상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매출이 50% 이상 빠졌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매대에 빈 자사 쇼핑백으로 채워져 있다. 2026.05.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매대에 빈 자사 쇼핑백으로 채워져 있다. 2026.05.07. [email protected]

이번 영업 중단 조치는 익스프레스 매각만으로 회생절차 가결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NS쇼핑과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회생의 중대 고비를 넘겼지만 매각 대금 유입 시점까지는 약 두 달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NS쇼핑에 익스프레스 채무 중 일부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현금 1206억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시장 가치가 1조원 안팎으로 거론됐지만, 홈플러스 손에 쥐어지는 현금이 1200억원대에 그치면서 추가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 그룹에 매각 대금 유입 전까지 향후 두 달 동안 필요한 단기자금 대출인 브릿지론과, 회생 완료 시까지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DIP(회생기업 운용자금) 대출 지원을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다. 회생계획안에 담긴 DIP 3000억원 조달 계획은 1000억원 수준을 수혈하는 데 그쳤고, 이마저도 동이 나 임금이 다시 밀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회생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오는 7월 3일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지난달 30일 당초 내달 4일까지였던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30일 서울시내 홈플러스. 2026.04.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회생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오는 7월 3일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지난달 30일 당초 내달 4일까지였던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30일 서울시내 홈플러스. 2026.04.30. [email protected]

홈플러스는 메리츠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 전부를 담보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메리츠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회생계획안보다 크게 강화된 수정 회생계획안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직원들도 월급을 포기하는 등 희생을 함께하며 정상화를 염원하고 있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노동자가 생존권까지 포기하며 회생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대주단인 메리츠 등 금융권도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회생 기간 중 운영 동력을 잃지 않도록 DIP 자금을 즉시 투입하고 향후 성공적인 매각을 위한 가교 역할로서 브릿지 대출을 신속한 결정 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안팎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일부 유동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 정상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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