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반발에도 '금감원 출신' 한구 파생본부장 선임
거래소 노조, 공익감사 청구·행정소송 제기

한구 한국거래소 신임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거래소는 13일 오후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한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차기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구 신임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금융감독원 비서실장, 총무국장, 인적자원개발실 국장, 은행검사2국장, 중소금융담당 부원장보 등을 역임했다.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사회 상임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한다.
거래소 노동조합은 '회전문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14일 한 본부장의 선임을 반대하는 출근 저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거래소 노조 관계자는 "한 본부장은 파생상품시장을 경험해보지 않은 전문성이 전무한 인사"라며 "부산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함께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실련도 성명을 내고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의 인사 내정은 감독기관인 금감원과 피감독기관인 한국거래소 간 구조적 이해충돌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 인사가 9년간 반복적으로 거래소 상임이사직에 선임된 것은 감독기관의 영향력이 구조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와 금감원 내부의 이해충돌 관리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외이사(공익대표)에는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실 선임연구위원과 석원혁 전 스마트미디어렙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공익대표)에는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신 교수는 현재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규 선임된 상임이사와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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