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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인 줄 알았다"…질 바이든, 바이든 사퇴 부른 토론 뒤늦은 고백

등록 2026.05.28 16:20:11수정 2026.05.28 17: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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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직후엔 "정말 잘했다" 공개 칭찬

CBS 인터뷰서 "그런 모습 처음…겁났다"

바이든 재선 포기 부른 TV토론 다시 주목

[애틀랜타=AP/뉴시스]28일(현지시각) 미 대선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왼쪽)가 발언하는 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채 듣고 있다. 2024.6.29.

[애틀랜타=AP/뉴시스]28일(현지시각)  미 대선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왼쪽)가 발언하는 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채 듣고 있다. 2024.6.29.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24년 대선 TV토론 당시 남편을 보고 “뇌졸중이 온 줄 알았다”고 뒤늦게 밝혔다. 질 여사는 당시 토론 직후에는 남편을 향해 “정말 잘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AP통신을 인용해 질 바이든 여사가 CBS뉴스 인터뷰에서 2024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와의 TV토론을 지켜본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CBS뉴스도 질 여사의 해당 발언이 담긴 인터뷰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질 여사는 인터뷰에서 “겁이 났다.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조가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토론을 보며 “‘오, 세상에. 그가 뇌졸중을 겪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몹시 무서웠다”고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당시 81세였다. 그는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중간에 생각의 흐름을 놓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답변은 불분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장면은 이미 제기돼 온 고령 논란과 직무 수행 능력 의구심에 불을 붙였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토론 이후 자신의 상태를 해명하고 재선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 교체 요구가 커졌다.

특히 질 여사의 이번 발언은 당시 공개 행보와 대비된다. 그는 토론 직후 지지자들 앞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정말 잘했다. 모든 질문에 답했고,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부인인 질 여사, 반려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바이든 전 대통령 X). 2025.05.19.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부인인 질 여사, 반려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바이든 전 대통령 X). 2025.05.19.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때문에 이번 인터뷰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실제 건강 상태보다, 당시 가족과 참모진이 그의 상태를 어떻게 판단했고 어디까지 공개적으로 설명했는지를 둘러싼 질문을 다시 부를 수 있다.

결국 바이든 전 대통령은 당 안팎의 압박 속에 재선 도전을 중단했다.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내세웠지만,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패했다.

질 여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질 여사의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나왔다. 그의 회고록 ‘이스트윙에서 본 풍경: 회고록’은 다음 주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발언은 2024년 대선 패배 이후에도 이어져 온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논란과 민주당 지도부의 판단, 가족과 참모진의 역할을 다시 조명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질 여사의 발언은 당시 본인의 주관적 우려를 밝힌 것이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실제 뇌졸중을 겪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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