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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韓 비IT 수출, 양호한 성과…독일·일본 일부 대체"

등록 2026.05.29 06:00:00수정 2026.05.29 0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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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 수준 높은 품목들서 선방"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04.01.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 비IT 수출이 기술 수준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비IT 중화학공업 제품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4.0%다. 2019년 3.9%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1.0%에서 14.6%로 증가한 반면 독일은 12.4%에서 11.1%로, 일본은 6.9%에서 5.6%로 각각 하락했다. 중국이 생산 능력 확대 등을 토대로 점유율을 끌어올리자 독일과 일본 같은 전통 제조강국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한은은 보고 있다.

부문별로는 화공품과 철강 제품, 기계류, 수송 장비 등 전부문에 걸쳐 중국의 점유율이 커졌고 독일과 일본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한국은 철강 제품과 기계류에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수송 장비와 기타 부문에서는 점유율이 올랐다.

한은은 "중국의 점유율 상승 품목에서 우리 제품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또 한국의 점유율이 확대된 품목에서는 독일과 일본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우리 제품이 중국 제품과 함께 기존 독일, 일본 제품을 일부 대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한국은 기술 수준이 높은 품목들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한은이 밝혔다.

그 근거로는 세부 품목을 제품복잡성지수(PCI)에 따라 4분위로 구분했을 때 2020~2024년 한국의 고위 품목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6.8%로, 저위3.3%, 중저위3.0%, 중고위2.1% 품목의 증가율보다 높았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의 고위 품목 증가율은 전세계 평균 증가율 6.0%을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관세 부과 후에도 한국의 대미 비IT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

한국의 비IT 관세 대상 품목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2.8%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미국시장 내 점유율은 비교적 적게 줄었다. 독일 -2.2%포인트, 일본 -2.1%포인트, 중국 -1.9%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하락폭은 -0.4%포인트에 그쳤다.

한은은 "중국산 제품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우리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중국제 품을 대체한 효과가 일부 있었다"며 "실제로 중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세부 품목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상승한 경우가 다수 관찰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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