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산 전시회서 이스라엘 공격 무기 전시 금지
이스라엘 "수치스러운 결정"

프랑스 유로사토리 방산 전시회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세계 최대 무기 전시회 중 하나인 유로사토리 국제 방산 전시회에서 이스라엘 공격용 무기의 전시를 금지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유로사토리 주최 측은 프랑스 정부 결정에 따라 이스라엘의 방어용 무기 전시만 허용하기로 했다.
유로사토리 주최사인 코제스 이벤트(COGES Events) 회장인 샤를 보두앵은 "탄도미사일 방어 및 방공 체계를 제시하는 이스라엘 전시업체만 허용된다"며 "이는 프랑스 정부 국방위원회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호할 여지는 없다. 만약 전시업체가 로켓 제조업체라면 그들은 그것을 전시할 수 없다"며 "이는 전시장에서 공격용 무기가 배제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유로사토리는 2600개가 넘는 전시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같은날 프랑스가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전시회에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의 참석을 금지했으며 이스라엘 기업들의 참여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이는 수치스러운 결정이며 정치적·상업적 계산의 냄새가 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가자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2024년 유로사토리 무기 전시회 참가를 금지한 바 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스라엘 기업들이 방공 및 미사일 방어와 관련된 장비와 물자만 전시할 수 있도록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관리들의 참석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프랑스와 이스라엘 관계는 2023년 이후 경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가자와 레바논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 방식과 올해 초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결정을 비판해왔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요새를 점령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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