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교통망도 양자보안 시대…엑스게이트, 판교 실증 참여
과기정통부·KISA PQC 시범전환 교통 분야 수행기관 선정
판교제로시티 현장장비·관제센터 전송 구간에 PQC 적용
![[서울=뉴시스] 엑스게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6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 교통 분야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2026.06.04. (사진=엑스게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02152933_web.jpg?rnd=20260604150119)
[서울=뉴시스] 엑스게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6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 교통 분야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2026.06.04. (사진=엑스게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엑스게이트가 경기 성남시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교통 인프라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엑스게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6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 교통 분야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관기관인 모빌위더스를 비롯해 엑스게이트, 세스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경기도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실증 대상은 국내 첫 실도심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 교통 인프라다.
PQC는 향후 양자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자율주행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 환경에서 차량·도로 인프라 간 통신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PQC 적용 가능성과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교통망에서는 도로변 기지국, 교통신호제어기, 관제센터 등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신호 정보, 교통 흐름, 돌발 상황 등 주요 정보가 무선·유선망을 통해 오가는 만큼 통신 구간의 보안성이 중요하다. 특히 차량과 인프라가 연결되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해킹이나 데이터 위·변조가 교통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엑스게이트는 이번 사업에서 C-ITS 인프라 가운데 현장 장비와 관제센터 간 데이터 전송 구간 보안을 맡는다. 도로 위 장비를 통해 관제센터 내부 시스템에 침입하거나 데이터를 가로채는 공격에 대비해 SSL VPN 기반 PQC 확장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도로변 기지국(RSU)과 교통신호제어기 모뎀 등 연산 능력이 제한적인 현장 장비에는 경량화한 암호모듈을 이식한다. 관제센터 서버에는 대용량 PQC 라이브러리를 탑재한 고성능 SSL VPN 서버를 구축해 안정적인 데이터 터널링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엑스게이트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알고리즘인 ML-KEM을 비롯해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까지 총 7종의 암호 기술을 지원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보안 위협이나 표준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대응할 수 있는 암호 민첩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인프라가 확대될수록 통신망 보안이 차량 단위 보안을 넘어 도시 교통 시스템의 안정성과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PQC가 금융·공공 분야를 넘어 교통 인프라 실증으로 확산되는 만큼 이번 사업은 양자보안 기술의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엑스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실험실 연구를 넘어 달리는 차량과 실제 도로 인프라 전체를 아우르는 양자보안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향후 전국 지자체 교통망과 스마트시티 등 공공 인프라 보안 시장으로의 확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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