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소야대 울산, 견제냐 협치냐…김상욱 정치력 시험대
국민의힘 22석중 15석…보수텃밭 재확인
민주당·진보당 7석 확보…외연 확장 성공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보궐선거 개표가 3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6.06.03.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21307135_web.jpg?rnd=20260603194230)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보궐선거 개표가 3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6.06.0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6·3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울산시의회 과반을 장악하면서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사상 첫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의 울산시장 당선으로 집행부 지휘봉을 쥐었으나 시정의 감시자인 광역의원은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차지하면서 향후 4년간 팽팽한 긴장감이 예상된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집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광역의원 전체 22석(비례 3석 포함) 중 15석을 쓸어 담았다.
민주당(6석)과 진보당(1석)은 합산 7석을 확보하며 의회 내 의미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역별로 중구는 국민의힘 권태호·김기환·이성룡·강혜순 후보가 4석을 모두 차지했다. 남구도 박용걸·이장걸·안대룡·김남이·김대영·이영해 등 국민의힘 후보들이 6석을 전부 석권했다.
동구는 민주당 전영희·노명환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당도 이은주 후보가 1석을 확보했다. 북구는 민주당 손근호·이주언 후보가 당선됐고, 국민의힘 백현조 후보가 1석을 차지했다.
울주군은 국민의힘 공진혁·홍성우 후보가 당선됐고 민주당 조성철 후보가 1석을 가져갔다.
비례대표는 국민의힘이 권영애·정나윤 후보가 2석을, 더불어민주당 허희정 후보가 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을 압승한 결과는 막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강력하게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시장 자리는 민주당에 내줬지만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울산이 여전히 '보수 텃밭'임을 입증했다.
국민의힘은 강력한 의회 권력을 바탕으로 예산 심사권과 조례 제·개정권 등 입법권을 행사하며 시정을 견제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단 1석만 차지했던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 진보진영의 외연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시의회는 특정 정당의 일방적인 독주 대신, 날 선 토론과 조율이 오가는 '견제와 균형'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초의 여소야대 정국은 이제 막 출범하는 '김상욱 체제'의 울산시에 거대한 시험대다. 시의회의 동의 없이는 예산 한 푼, 조례 한 줄도 통과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결과는 시정과 시의회의 완벽한 권력 분립을 통해 "시정을 일방적으로 독주하지 말고 철저히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라"는 시민들의 전략적 선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상욱 당선인이 공약한 주요 사업들이 탄력을 받으려면 다수당인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타협하는 '정치력과 협치'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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