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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사선 대만 제한수역 진입…대만, 퇴거 조치

등록 2026.06.19 22:20:37수정 2026.06.19 2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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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순서 "불법 중국 어선도 나포"

[가오슝=AP/뉴시스] 중국이 최근 대만 주변 해역에 공무용 선박을 잇달아 투입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대만도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대만 해순서가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훈련을 진행 중인 모습. 2026.06.19

[가오슝=AP/뉴시스] 중국이 최근 대만 주변 해역에 공무용 선박을 잇달아 투입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대만도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대만 해순서가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훈련을 진행 중인 모습. 2026.06.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최근 대만 주변 해역에 공무용 선박을 잇달아 투입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대만도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해순서(해경)는 "중국 자연자원부 소속 해양조사선 '샹양훙-22호'가 전날 밤 대만 제한수역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순시선 '란위함'과 순찰정을 긴급 투입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해순서 요원들이 중국 선박을 향해 대만어와 영어로 경고 방송을 실시하며 이동 경로를 감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순서는 "샹양훙-22호가 이날 오전 4시20분께 대만 제한수역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전날 "샹양훙-22호가 지난 16∼18일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해양환경 조사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번 조사에서 해수 환경 DNA와 해류, 고래·돌고래류, 해양화학 및 수문기상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면서 "해당 해역의 주요 서식지 현황과 생태계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을 추진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교통운수부도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해상교통 특별 단속 작전을 실시하며 해당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한 바 있다.

이는 군사적 압박보다는 행정·법 집행 수단을 활용해 대만 주변 해역에 대한 실질적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와 별도로 대만 해순서는 전날 밤 펑후 화위섬 서쪽 해역에서 경계선을 넘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1척을 적발해 나포했다.

해순서는 해당 어선에 대해 승선 검문을 실시한 뒤 마궁항으로 압송했으며 현재 관련 법규에 따라 조사와 처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자오셰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해순서가 악천후 속에서도 대만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무선명·무등록 중국 어선을 성공적으로 추적·나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한 해순서의 강력한 법 집행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현장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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