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결산]이젠 통합시의회로…청렴 성과 속 지역 갈등 한계
2000여건 안건 처리·민생경제 회복·청렴 성과
소지역 주의 갈등·민원성 의정활동 등 아쉬움
1일 출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로 역할 계승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전경. (사진=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28/NISI20201228_0000663515_web.jpg?rnd=20201228084950)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전경. (사진=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의회가 최근 제399회 제3차 임시회를 끝으로 제12대 의회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이번 회기를 마지막으로 35년간 이어온 전남도의회 체제를 정리하고 7월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지방자치의 역할을 이어간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12대 의회는 지난 4년 동안 입법 활동과 행정 감시, 민생 대응, 지역소멸 극복을 의정의 주요 축으로 삼았다.
도의회는 조례안과 건의안·결의안 등 2000여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지역 현안 해결과 민생 안정에 힘을 쏟았다.
지역소멸 대응, 청년정책, 산업 경쟁력 강화, 교육혁신, 민생경제 회복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지방의회의 기능을 강화했다.
집행부 견제 기능도 이어갔다. 도의회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모두 2628건을 지적했다. 유형별로는 권고 1425건, 개선 831건, 건의 274건, 시정 71건, 주의 27건이었다. 도정질문은 8개 회기에 걸쳐 모두 542건 이뤄졌다.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와 정책 점검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민생과 미래 과제 대응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도의회는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과 착한 선결제 캠페인 등을 추진하며 민생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다. 전국 최초로 전남도 청년특화구역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전남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상생 관광 활성화 조례를 마련해 청년 정주 기반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구축했다.
![[무안=뉴시스] 19일 폐원을 앞두고 제12대 전남도의회 의원 등이 청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전남도의회 제공). 2026.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02165569_web.jpg?rnd=20260619170604)
[무안=뉴시스] 19일 폐원을 앞두고 제12대 전남도의회 의원 등이 청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전남도의회 제공). 2026.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기 의회는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목표로 의정 지원체계를 정비했다. 사무처 조직개편을 통해 의정지원 1·2·3팀을 신설하고 정책지원관 전문성 강화,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 의정아카데미 운영 등을 추진했다. 전남도·전남교육청과 함께 지역소멸·인구감소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인구위기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청렴도와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도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4년 광역의회 부문 1등급, 2025년 2등급을 받았다. 지방의회 최초 ESG 실천 조례 제정, 기부물품 전달, 끝전모으기 성금 기탁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갔다.
성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의회가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뉘는 듯한 양상을 보이며 미묘한 갈등을 드러낸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국립 의대 설립 문제를 둘러싸고 한때 소지역주의적 모습이 부각된 점도 도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정책 질의보다 민원성 질의에 치우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역 주민의 요구를 대변하는 일은 지방의회의 중요한 책무이지만 표를 의식한 접근보다 지역 전체의 발전 가치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광역연합 구성을 앞두고 광주시의회와 일부 갈등을 빚은 점 역시 '옥에 티'로 남았다.
김태균 의장은 "도의회가 쌓아온 의정 경험과 성과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의 새로운 출발과 발전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2대 도의회는 입법 활동과 행정 감시, 민생 대응, 청렴 의정이라는 성과를 남기며 4년 임기를 마무리했다. 동시에 지역 간 갈등과 민원성 의정활동이라는 한계도 확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출범 이후 이 성과와 과제를 어떻게 계승하고 극복하느냐가 새로운 지방자치 체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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