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MS 나델라 "소수가 AI 독점 안 돼…사회 전체 혜택 누려야"

등록 2026.06.22 14:31: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원로 정치인 역할 해온 나델라…"최첨단 AI 경쟁서 벗어나자"

"AI 기술, 인적 비용 절감 도구 아냐…일자리 재구성 도구"

[다보스=AP/뉴시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패널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소수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독점하는 상황을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

[다보스=AP/뉴시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패널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소수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독점하는 상황을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6.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소수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첨단 모델 개발 경쟁에서 벗어나 저렴하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모델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델라 CEO는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현재의 AI 패권 경쟁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소수 기업이 일자리 감소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동시에, AI 확장을 위해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을 꼬집었다.

그는 "(기업들이) 모든 사무직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이 기술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전력을 다 쓰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소수 AI모델과 기업이 전 세계 모든 지식을 독점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델라 CEO가 직접적으로 오픈AI·앤트로픽·알파벳 3강 체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AI의 경쟁 방향을 '프런티어(최첨단) 개발자들이 좌우하는 방향에서 바꿀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WSJ은 풀이했다.

실제로 MS는 최근 AI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저가형 모델을 출시했다. 기업용 AI 서비스 '코파일럿 코워크(Copilot Cowork)'가 대표적으로, 중국 딥시크 AI 모델을 적용해서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만약 딥시크의 V4모델이 MS에 적용된다면 중국 개발사의 사용량이 급증할 수 있고, 이는 장기적인 가격 경쟁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SJ은 "나티아 CEO는 오랫동안 AI 경쟁에서 원로 정치인(elder statesman) 역할을 해 왔다"며 "최첨단 모델 개발 중심에서 벗어나서 (범용 제품)으로 경쟁의 방향을 전환하려고 하는 움직임이라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모든 기업이 번창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매우 성공적인 신생 기업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AI 모델은 민주화돼서 사회적 혜택이 널리 공유될 것"이라며 "소수의 최첨단 모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기술을 인적 비용 절감 도구로 생각하는 경영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AI로) 일자리를 재구성 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건 어떻겠냐"며 "기업들은 AI토큰 역량과 인적 자본을 모두 갖춰야 한다. 많은 변화와 직무 전환이 있겠지만, 나아갈 길은 있다"고 했다.

또 "기업의 경쟁력(본질)은 인간과 AI가 지닌 암묵적 지식에 달려 있다"며 "기업이 획일적인 상품으로 내몰리지 않으려면 지식재산권(IP)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