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우크라, 물러나는 英 스타머에 "경의"…미·러는 "사임 환영"
EU집행위원장·젤렌스키 "우크라 지지 등서 역할…감사"
트럼프 "이민 정책 등 실패"…러 특사 "우리가 해냈다"
![[티라나*알바니아)=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16일(현지 시간) 알바지나 티라나에서 열린 제6차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0351216_web.jpg?rnd=20250519170634)
[티라나*알바니아)=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16일(현지 시간) 알바지나 티라나에서 열린 제6차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DB)
폴리티코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스타머 총리를 "친애하는 키어"라고 부르며 2년이 채 되지 않은 재임 기간 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그는 "당신은 다른 정치인들이 수년이 걸릴 정치가의 반열에 단 2년 만에 올랐다"고 존경을 표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고 유럽 주둔 미군 감축에 나선 시기에 유럽 방위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영국과 EU는 지난해 안보·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또 스타머 총리의 우크라이나 지원 노력을 평가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역사적인 100년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의지의 연합' 출범도 주도했다. 올해 2월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체결을 지원하기 위한 다국적군 창설 준비에 2억 파운드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당신 덕분에 유럽과 우크라이나 안보가 더욱 강화됐다"며 "감사하다"고 적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리의 협력과 지지, 그리고 유럽을 더 강하게 만들고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 공동의 결정들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영국은 세계의 리더 중 하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스타머 총리는 항상 소통하고 동참하며 필요한 일을 위해 노력해 줬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우리의 모든 만남은 실질적인 내용으로 가득했다"며 "키어, 당신은 언제나 우크라이나에서 환영받는 손님"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분위기는 이와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스타머 총리가 이민 및 에너지 정책에서 실패했다고 폄하하며 "스타머는 영국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행운을 빈다"고 했다.
러시아는 스타머 총리는 사임했지만, 영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나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인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스타머 총리의 사임이 양국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일축하며 "그는 양국 관계에서 특별히 두드러진 역할을 하지 않았고 사실상 '제로 수준'을 유지했다"며 "어떤 후임자가 오더라도 정책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통령특사는 "우리가 해냈다. 스타머의 사임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었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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