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로 상대를 제압?…경찰 특채 합기도 영상 논란
![[서울=뉴시스] 논란이 되고 있는 합기도 단체 시범 영상의 일부분. (사진출처:TV조선)2026.06.23](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2167831_web.jpg?rnd=20260623134704)
[서울=뉴시스] 논란이 되고 있는 합기도 단체 시범 영상의 일부분. (사진출처:TV조선)2026.06.23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경찰 무도 특별채용 선발 대회를 주최하는 합기도 단체가 '기(氣)를 이용해 상대를 마비시킨다'는 내용의 시범 영상을 공개해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TV조선이 지난 2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가 공개한 호신술 시범 영상에는 도복을 입은 시연자가 손동작을 위아래로 휘저은 뒤 상대방의 손목을 낚아채자 상대방이 고통을 호소하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장면은 이른바 '기(氣)'를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 일부에서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해당 협회는 지난해부터 경찰 무도 특별 채용 인원을 선발하는 대회를 주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회가 정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채점 방식도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합기도 관장이 기(氣)로 제압하는 무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출처:TV조선) 2026.06.23](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2167856_web.jpg?rnd=20260623135936)
[서울=뉴시스] 합기도 관장이 기(氣)로 제압하는 무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출처:TV조선) 2026.06.23
논란이 확산되면서 합기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합기도 관장은 “지도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좀 컸다. '같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면 협회 측은 문제가 된 기술이 과거부터 전수돼 온 수련 체계의 일부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특채 대회에서 평가된 기술이 영상 속 시연과 동일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내년부터는 무도 특별 채용 선발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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