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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고유가 담합했다"…캘리포니아 운전자들, 주유소에 소송

등록 2026.06.23 14: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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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칼리브레이트 AI 도구 활용해 가격 담합

AI 활용한 주유소 많은 지역서 최대 30센트 올라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78ℓ) 당 4달러(6038원)를 넘어선 가운데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에 가격이 명시돼 있다. 미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sympathy@newsis.com. 2026.04.0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78ℓ) 당 4달러(6038원)를 넘어선 가운데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에 가격이 명시돼 있다. 미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2026.04.0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캘리포니아주 운전자들이 미국 주유소 운영업체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휘발유 가격을 담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BP·서클K·마라톤·세븐일레븐·월마트·알버스튼 등 주유소 운영업체들은 AI를 활용해 휘발유 가격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운전자들에게 피소됐다.

피고들은 경쟁 주요소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도구를 활용해 높은 가격으로 짬짜미하는 등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반독점법인 카트라이트법(Cartwright Act)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원고들은 가격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칼리브레이트(Kalibrate)'의 AI 도구를 활용한 주유소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최대 30센트까지 올랐다고 주장한다.

소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1센트 오를 때마다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은 연간 1억3400만 달러까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원고들은 캘리포니아주 휘발유가 한때 갤런당 7달러에 달했던 것도 피고들의 짬짜미 때문이었다고 보고 있다.

소장에는 "일반 가구가 출퇴근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피고들은 경쟁을 끝내기 위해 공모했다"며 "피고들은 AI 기반 담합체에 합류해서 운전자가 어느 (주유소를 방문하든) 휘발유 가격이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되도록 했다"고 적시돼 있다.

피고들은 주유소 1700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AI 도구를 개발한 칼리브레이트 역시 피고로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은 명시되지 않았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을 내고 있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92달러였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5.57달러에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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