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인플레 과도 우려 완화에 1달러=161엔대 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6일 미국 물가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과 일치, 인플레에 과도한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지분 조정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61엔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1.79~161.8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2엔 올랐다.
일본 당국의 추가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엔화 환율을 떠받치고 있다.
전날 나온 5월 미국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1% 올랐지만 시장 예상 대로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 상승률도 3.4%로 예상과 일치해 인플레 우려를 커지게 하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간 미국 금리인상 관측이 높아지면서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강세가 진행한 만큼 지분조정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했다.
다만 엔화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을 공격했다.
에너지 수송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뉴욕 원유시장에서 WTI는 배럴당 71달러대로 전일에 비해 2%이상 뛰었다.
고유가로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수지가 악화한다는 우려가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4분 시점에는 0.01엔, 0.00% 올라간 1달러=161.80~161.8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6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02엔 저하한 1달러=161.77~161.78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보합세를 보이면서 1달러=161.75~161.8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금리인상 관측을 배경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했다. 반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가 엔화를 지지해줬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소폭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3분 시점에 1유로=183.88~183.90엔으로 전일보다 0.07엔, 0.03%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3분 시점에 1유로=1.1364~1.1366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5달러, 0.04% 상승했다. 미국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과 일치하면서 인플레 가속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완화해 유로 매수, 달러 매도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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