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유튜버 사칭, 리딩방 사기 조직 현금 수거책 4명 검거…1명 구속
등록 2026.07.07 15:46:05수정 2026.07.07 17:30:25

포항북부경찰서 (사진=뉴시스 DB)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유명 주식투자 유튜버를 사칭해 수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의 현금 수거책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사기 조직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직접 수거해 전달한 혐의(사기)로 현금 수거책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28일부터 6월17일까지 조직의 지시에 따라 가짜 증권사 직원 신분증을 이용해 피해자 5명으로부터 현금과 골드바 등 총 5억9338만원 상당을 건네받아 사기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사기 조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 주식 유튜버 '염블리'를 사칭하며 "투자금의 580% 상당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후 계좌 추적과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투자금을 현금이나 골드바로 준비하도록 유도한 뒤, 현금 수거책을 보내 직접 전달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월16일 "투자리딩방 사기를 당한 것 같고 다음 날 추가로 3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들은 전달 시간과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지만 경찰은 약속 장소에서 8시간 가까이 잠복한 끝에 현장에서 현금 수거책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이후 경찰은 현금 전달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통해 달아난 현금 수거책 2명의 신원을 특정해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들이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일반인들을 현금 수거책으로 모집해 범행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현금 수거책 역시 사기 범죄의 핵심 공범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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